안동시, 공약이행 4년 연속 ‘최우수’…행정 신뢰도 입증
주민배심원단·정보공개 확대…체감 성과는 과제로

안동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으며 공약 관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안동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6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로 안동시는 4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2025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각 항목은 세부 지표별 점수를 합산해 100점 만점 절대평가 방식으로 환산됐다.
안동시는 총 109개 공약 가운데 87개를 완료해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시는 공약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주요 사업에 대해 부서별 책임제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온 것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민 참여 기반의 공약 관리 방식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안동시는 매년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해 공약 추진 과정에 대한 점검과 의견 제시를 받고 있으며, 주요 추진 결과를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는 등 정보 공개 수준을 높여왔다.
지방자치단체의 공약 이행 평가는 단순한 약속 이행 여부를 넘어 행정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 관련 연구기관에 따르면 공약 이행률이 높은 지자체일수록 주민 만족도와 정책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약 완료 수치뿐 아니라 실제 체감 성과를 높이는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은 "완료된 공약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변화를 가져왔는지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약 이행 전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완료된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약 이행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남은 공약 사업의 완성도와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 추진이 행정 신뢰도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