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초고속 전략 ‘가동’… 2028년부터 전기차 주기적 투입

정진수 기자 2026. 4.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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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신차 개발 기간 단축과 전기차 생산 시스템 강화를 최우선 생존 전략으로 하는 한국형 '퓨처레디'를 본격 가동한다.

니콜라 파리 CEO는 "르노코리아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온 만큼,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퓨처레디 전략을 통해 한국을 르노 그룹의 핵심 생산·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2년 이내 신차 개발 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 프로세스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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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신차 개발 기간 단축과 전기차 생산 시스템 강화를 최우선 생존 전략으로 하는 한국형 ‘퓨처레디’를 본격 가동한다. 내년에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고도화된 SDV를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산발 차세대 전기차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높은 상품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최대한 억제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줄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도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차 전략과 미래 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언론과 처음으로 공식 소통에 나섰다.

니콜라 파리 CEO는 “르노코리아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온 만큼,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퓨처레디 전략을 통해 한국을 르노 그룹의 핵심 생산·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앞세워 시장 반등에 나서고 있다. 필랑트는 출시 첫 달 4920대 판매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안락함을 결합한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 생산 기반 ‘메이드 인 코리아’ 전략의 상징적 모델로 평가된다.

앞서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 역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기반으로 ‘오로라 프로젝트’ 후속 모델인 ‘오로라 3’ 출시도 예고했다.

르노코리아는 전동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커넥티비티, AI 기반 사용자 경험(AI UX)을 통합한 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7년 SDV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차량을 ‘지능형 동반자(AIDV)’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르노코리아는 2년 이내 신차 개발 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 프로세스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트러스트 레디’ 전략을 통해 임직원과 주주, 세일즈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간 수평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뢰 기반의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니콜라 파리 CEO는 개인 경험을 언급하며 “어린 시절 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사람에 대한 존중, 긍정적 사고를 배웠다”며 “이러한 가치가 르노코리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약 2000명의 직접 고용과 3만명 규모의 지역 일자리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 경제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신차 개발과 전동화 전략을 통해 국내 생산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자동화와 원가 관리 전략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부산공장의 경우 물류 공급 자동화율이 이미 95% 이상에 도달한 상태다. 회사 측은 생산 자동화의 목적이 단순한 인력 대체가 아닌,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업무 효율성 제고에 있다고 강조했다. 위험도가 높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로 대체하고, 인력은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생산원가 상승 압력에 대해서도 대응 방침을 밝혔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콜라 파리 대표는 “외부 환경 변화로 원가 상승 요인이 존재하지만,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최대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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