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다 건강·휴식에 집중... 유통업계 ‘웰니스’ 소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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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과 호텔 업계가 글로벌 핵심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웰니스(Wellness)'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럭셔리 위주 소비에서 건강·운동·휴식 등 가치 중심 소비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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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스포츠·레저 매출 증가
호텔은 운동·뷰티 결합상품 선봬
면세점과 호텔 업계가 글로벌 핵심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웰니스(Wellness)'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럭셔리 위주 소비에서 건강·운동·휴식 등 가치 중심 소비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웰니스 시장은 오는 2029년 9조80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8.6% 성장하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지난 2024년 기준 약 1190억달러(약 160조원) 규모에 달해 주요 소비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면세점 업계에 발빠르게 반영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애슬레저 브랜드를 전면 도입하며 상품 구성을 '웰니스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은 올해 1·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롯데면세점도 같은 기간 스포츠·레저 상품 매출이 약 27% 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일시적 상품군 확대를 넘어 소비 구조 변화에 대응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면세점이 화장품과 명품 중심 소비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운동복과 건강 관련 제품 등 '일상형 소비'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요가·피트니스 등 웰니스 여행 수요와 맞물리며 출국 전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도 유사한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숙박에 운동과 휴식, 뷰티를 결합한 '웰니스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이며 체류 경험을 강화 중이다. 객실과 식음, 스파 서비스를 하나의 '회복 프로그램'으로 묶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단순 숙박에서 경험 중심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대상인 백화점과 리테일 공간도 변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대표 웰니스 라이프 스폿'으로 내세운 '하우스오브 신세계 청담'은 운동·식사·커뮤니티를 결합한 공간이다. 애슬레저 브랜드와 건강식 중심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고, 쇼핑 공간이 아닌 '하루를 보내는 장소'로 기능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더 이상 물건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웰니스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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