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가더라도 가방은 놓고 가" 박찬호, 떠나는 후배에 남긴 한마디…무슨 사연?

김지현 기자 2026. 4. 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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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 가더라도 가방은 놓고 가."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팀을 떠나는 후배에게 애정 어린 농담을 던졌다.

해당 댓글의 작성자는 올해 두산에 합류한 박찬호였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 FA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KIA 타이거즈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1번을 원했지만, 이미 박치국이 사용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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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갈 때 가더라도 가방은 놓고 가."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팀을 떠나는 후배에게 애정 어린 농담을 던졌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두산 베어스에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교훈은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통산 5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5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7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2군에서만 등판해 7경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했다.

한화는 "좌완 불펜 뎁스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교훈을 영입했다"며 "이교훈은 군필 자원으로 현재 팀 내 좌완 투수 황준서·조동욱·권민규·강건우 등의 병역 의무로 인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한화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김범수(KIA 타이거즈)와 한승혁(KT 위즈)을 떠나보내며 불펜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8.7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불펜 재편이 시급했던 한화는 결국 두산의 트레이드 제안을 받아들이며 약점을 보완했다.

두산을 떠나게 된 이교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그동안 두산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good bye"라고 썼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에 뜻밖의 댓글이 달렸다. "잘 적응할 거라고 믿어 근데... 갈 때 가더라도 가방은 놓고 가라"라고 적었다. 해당 댓글의 작성자는 올해 두산에 합류한 박찬호였다.

이는 두 사람 사이의 일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 FA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KIA 타이거즈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1번을 원했지만, 이미 박치국이 사용 중이었다. 결국 그는 이교훈이 달고 있던 7번을 선택했고, 이교훈은 흔쾌히 양보했다.

이에 박찬호는 답례로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이후 이교훈은 해당 가방을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교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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