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상초월 공격” 예고에… 美 기뢰 제거·역봉쇄 작전 ‘험난’ [美·이란 불안한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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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한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역봉쇄가 시작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해협 봉쇄와 기뢰 제거 등 핵심 작전이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울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된다.
방송은 미국이 이란에서 출발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을 막아 대이란 압박을 극대화하고, 기뢰까지 제거하는 이번 작전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란의 군사적 견제를 미국이 극복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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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심 軍자산 속속 중동 도착
美 선박검문 등 물리적 한계 지적
CNN “해군에 가장 어려운 임무”
IEA “전세계 에너지 타격” 성명
사우디 등 美 봉쇄 철회 설득전
中 소속 선박 해협 통과 사례도
이란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한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역봉쇄가 시작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해협 봉쇄와 기뢰 제거 등 핵심 작전이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울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된다.

미군의 이번 봉쇄작전에서 핵심 전력은 강습상륙함 트리폴리(LHA-7)다. F-35B와 스텔스 전투기, 수직이착륙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 USS 조지 H. W. 부시함과 미 해군의 어벤저급 소해함(기뢰를 찾아 제거하는 함정) 두 척도 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이 여전히 기뢰,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선박, 수상·공중 드론,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과 어깨 발사형 대공미사일 등 미 해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중이다. 이란은 이미 미국이 해상 봉쇄에 나서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군함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해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침략 행위가 재개될 경우 적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새로운 역량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미 미국의 봉쇄를 뚫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중국 해운사 소속 리치스타리호가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갔다고 선박 추적 정보업체 케이플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선박과 소유주인 상하이 쉬안룬 해운은 이란과의 거래 혐의로 현재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인 무를리키샨호도 이날 해협을 향해 이동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뢰 제거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장은 일부 기뢰는 탐지되지 않거나 폭발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복합형 기뢰의 경우 대응이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 단독으로는 어려운 만큼 동맹국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다.

이란이 홍해 무역항로까지 막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역봉쇄 철회를 요구했다고 WSJ가 아랍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사우디는 국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 등을 통해 홍해에서 원유 수출이 가능하지만 만약 홍해까지 봉쇄되면 대규모 경제적 타격이 발생하게 된다.
영국과 프랑스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8시쯤 자유로운 호르무즈해협 항행을 위한 국제회의를 진행한다. 한국을 포함해 40여개국이 참여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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