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대상포진으로 ‘가슴’ 치료 65세男...엉뚱하게 ‘다리’ 마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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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부위에 심한 발진을 일으켜 대상포진으로 진단받은 60대 남성이 느닷없이 다리가 마비된 사례가 보고됐다.
인도 크루파니디대 연구팀은 최근 흉부 대상포진 후 발생한 신경통을 치료하기 위해 프레가발린(75mg)과 노르트립틸린(10mg) 복합제를 복용한 65세 남성 환자가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상을 일으킨 희귀 사례를 학계에 보고했다.
가슴 부위의 대상포진 환자가 하지 마비를 겪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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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부위에 심한 발진을 일으켜 대상포진으로 진단받은 60대 남성이 느닷없이 다리가 마비된 사례가 보고됐다. 인도 크루파니디대 연구팀은 최근 흉부 대상포진 후 발생한 신경통을 치료하기 위해 프레가발린(75mg)과 노르트립틸린(10mg) 복합제를 복용한 65세 남성 환자가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상을 일으킨 희귀 사례를 학계에 보고했다.
이 환자는 심한 가슴 통증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해당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투약 이틀 뒤부터 오른쪽 다리에 저림과 어지러움을 느꼈고, 5일째에는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연구팀은 정밀 검사로 별다른 원인이 없음을 확인한 뒤 약물 부작용으로 판단해, 해당 약물의 복용을 즉시 중단시키고 신경 재생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환자는 일주일 만에 호전됐으며, 3주 뒤에는 운동 능력과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 연구 결과(Reversible Lower Limb Neuropathy Associated with Pregabalin and Nortriptyline in Herpes Zoster)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례 보고 저널(Journal of Case Reports)》에 실렸다.
한국에서는 매년 약 70만 명 이상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는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약 45%를 차지한다. 또한 최근 10년 사이 60대 이상 환자가 약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례에서 흉부 대상포진이 엉뚱하게 다리 마비로 이어진 것은 바이러스 자체의 영향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약물의 상호작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증 치료에 쓰인 프레가발린과 노르트립틸린의 병용 요법이 화근이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마비는 발진이 생긴 부위의 근처 근육에서 나타난다. 발진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좁쌀처럼 오돌토돌 돋아나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가슴 부위의 대상포진 환자가 하지 마비를 겪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원래 항경련제인 프레가발린과 항우울제 계열인 노르트립틸린은 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통증 신호를 차단한다. 하지만 고령 환자가 두 성분이 합쳐진 복합제를 복용할 경우, 신경계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억제되면서 운동 신경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 환자는 약물 유해 반응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6점)을 기록해 약물과 마비 증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사라진 뒤에도 파괴된 신경 때문에 통증이 계속되는 만성병이다. 고장 난 신경계는 뇌에 계속 통증 신호를 보낸다. 60세 이상 나이 든 대상포진 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콩팥(신장) 기능이 떨어져 약물 배출이 더디고 신경 민감도가 높아져 약물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중 다리 저림이나 근력 저하, 심한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투약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초기에는 낮은 용량부터 신중하게 처방하는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도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가슴 부위의 흉부 대상포진인데 왜 느닷없이 다리가 마비됐나요?
A1. 바이러스가 다리로 간 것이 아니라, 가슴 통증을 잡으려고 먹은 약 성분이 전신 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다리 신경을 무력화했기 때문입니다.
Q2.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가 안 되나요?
A2. 파괴된 신경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약물과 신경 차단술 등으로 통증을 잘 관리하면 서서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Q3. 이런 부작용이 흔한가요?
A3. 드문 사례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 두 약물을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투약 초기의 신체 변화를 잘 살펴 대처해야 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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