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볼넷-볼넷-안타-2루타-홈런-땅볼-뜬공-홈런' 1⅔이닝 11실점이라니, 18승 엘리트 투수의 역대급 수모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엄청난 수모다. 엘리트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가 크게 무너졌다.
크로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11실점 10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크로셰는 3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2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대거 10실점 여파로 평균자책점이 7.58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오스틴 마틴에게 2루타를 맞았다. 루크 키셜에게 1타점 2루타, 라이언 제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조시 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빅터 카라티니에게 볼넷, 맷 월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브룩스 리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2점을 헌납했다.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1회를 마쳤다.
진정한 악몽이 시작됐다. 2회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제퍼스에게 1타점 적시타, 벨에게 2타점 2루타, 카라티니에게 스리런 홈런을 연달아 맞았다. 월너를 1루수 땅볼, 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주자 없는 2사에서 크라이들러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보스턴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2회 종료까지 1아웃을 남긴 상태에서 조바니 모란이 등판, 크로셰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보스턴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6-13으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4.9마일(약 152.7km/h)에 그쳤다. 올해 평균 구속(96.1마일)보다 1.2마일(약 1.9km/h)이 덜 나왔다.
커리어에 남을 수모다. 크로셰는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곧바로 1군에 데뷔했다. 불펜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고, 2024년 선발로 전환해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 소속으로 32경기 1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펄펄 날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엘리트 투수로 거듭났는데 2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선발 등판에서 삼진을 잡지 못한 적은 처음이다.
미국 'ESPN'은 "크로셰는 전 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 안에 든 뒤, 한 경기에서 2이닝 이하를 던지며 자책점 10점 이상을 허용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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