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은 기본, 친근한 기업 이미지도 각인’

이원재 기자 2026. 4.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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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단순 기업 이미지 개선을 넘어 지역 상생으로 확장하고 있다.

로컬 브랜딩 기업 디벨로펀은 식품 제조 기반 협업 모델을 앞세워 기업 ESG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디벨로펀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소비한다"며 "로컬 IP와 식품 제조, 축제 기획을 결합해 기업이 자연스럽게 ESG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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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랜딩 기업 디벨로펀 협업사례 주목
기업 맞춤형 제품으로 ESG 메시지 구현
지역 특산물 활용해 소비 기반 상생 실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단순 기업 이미지 개선을 넘어 지역 상생으로 확장하고 있다. 로컬 브랜딩 기업 디벨로펀은 식품 제조 기반 협업 모델을 앞세워 기업 ESG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디벨로펀은 베이커리 브랜드 '오우가'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내는 방식의 ESG 모델을 구축했다. 제품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
디벨로펀이 이니스프리와 협업해 만든 돌섬 레드벨벳 케이크. /디벨로펀

대표 사례는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선보인 '돌섬 레드벨벳 케이크'다. 제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현대위아와 '도담샌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과자로, 기업 마스코트 '도담이'를 알리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해 산딸기, 산청 오디, 창원 단감, 남해 유자 등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 기부를 넘어선 협업 모델을 구현했다.

이 같은 사례는 단순한 기부나 캠페인을 넘어 제품으로 지역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은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지역은 특산물 소비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는 '상생 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디벨로펀이 현대위아와 협업해 만든 도담샌드. /디벨로펀

디벨로펀은 여기에 지역 축제 '세모로 페스타'를 결합한 ESG 모델도 확장 중이다.

세모로 페스타는 지역 맛집과 콘텐츠를 결합한 로컬 행사로, 진해 군항제 기간 4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디벨로펀은 이 축제를 기업 ESG 실행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업 전용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상인과 협업한 메뉴·콘텐츠를 운영해, 후원을 넘어 실제 소비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 열린 세모로 페스타에는 몽고식품이 간장 용기에 콜드브루 커피를, 무학은 소주 용기에 슬러시를 담아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디벨로펀이 지난 2024년 세모로페스타에서 무학과 협업해 선보인 슬러시. /디벨로펀
디벨로펀이 몽고간장과 협업해 선보인 제품. /디벨로펀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을 'ESG 협업 모델의 진화'로 평가한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제품 자체에 브랜드 철학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컬 IP와 콘텐츠를 결합해 브랜드 가치와 지역 상생, 매출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이다.

또, 디벨로펀은 HACCP 기반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획·디자인·제조·유통까지 한 번에 수행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 ESG 프로젝트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디벨로펀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소비한다"며 "로컬 IP와 식품 제조, 축제 기획을 결합해 기업이 자연스럽게 ESG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