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에 실적 모멘텀까지…코스피, 전쟁 후 첫 600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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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터치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물밑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이 3개월 만에 '사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과거에도 전쟁 여파는 한 달 만에 소화가 됐다"며 "이제 증시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따라갈 것이고 외국인들도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여전히 좋고 업황이 좋으니 기업 이익에 포커스를 두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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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석달만에 매수 우위 전환
지정학리스크에 눌린 반도체 강세
SK하이닉스 110만 넘어 신고가
“변동성 커 전고점 돌파는 미지수”

코스피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터치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물밑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이 3개월 만에 ‘사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9.75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026.52까지 오르며 60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회복한 것은 이란 전쟁 발발 후인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2조 3926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17억 원, 1조 2517억 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5조 3770억 원을 순매수하며 3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앞서 2월 21조 730억 원, 3월 35조 8810억 원을 팔아치웠던 흐름과 대비된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2조 8730억 원)와 삼성전자(005930)(1조 9610억 원)로 전체 순매수액의 90%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 속에 전쟁 긴장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첫 종전 협상은 성과 없이 종료됐지만 향후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국내 기업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매수세를 자극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과거에도 전쟁 여파는 한 달 만에 소화가 됐다”며 “이제 증시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따라갈 것이고 외국인들도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여전히 좋고 업황이 좋으니 기업 이익에 포커스를 두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039490)에 따르면 4월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772조 원으로 3월 말 대비 20% 상향 조정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눌려 있던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74% 오른 20만 6500원, SK하이닉스는 6.06% 상승한 110만 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달 23일 예정된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키움증권 등은 1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컨센서스(38조 원대)를 웃도는 40조 원대로 추정했고 이에 따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00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거래 대금 확대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브로커리지 수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10.87% 급등했다.
코스피가 전쟁 우려를 덜고 6000선에 다가서면서 여의도 증권가는 다시 코스피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반도체 실적 호조와 재정 여건 개선, 원·달러 환율 안정이 맞물릴 경우 코스피가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고환율과 중동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압박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6000선 안착 여부가 향후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장세는 전쟁 불확실성과 반도체 경기 등이 동시에 작용하며 상하방 압력이 커진 변동성 장세”라면서 “전고점 부근에서는 경계심이 커져 단기간 내 전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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