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철 쌍방울 전 부회장 "리호남 필리핀서 만나"‥국정원 "진실 아냐"

김상훈 2026. 4.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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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필리핀에서 만났다고 증언한 데 대해 국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리호남이 자신이 있는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호텔 후문 쪽으로 왔다"면서 "제가 돈을 직접 주지는 않았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있는 곳까지 안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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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철 쌍방울 그룹 전 부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필리핀에서 만났다고 증언한 데 대해 국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방용철 전 부회장은 어제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서 '리호남이 필리핀에 왔냐"는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의 질문에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리호남이 자신이 있는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호텔 후문 쪽으로 왔다"면서 "제가 돈을 직접 주지는 않았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있는 곳까지 안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리호남을 만난 건 초저녁 시간으로 "돈은 김 전회장이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조사에 출석한 국정원 측 비공개 증인은 리호남이 당시 필리핀에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2019년 관련 비밀보고서를 작성한 당사자라고 소개한 증인은 "제가 2심 법원에서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고 주장을 했지만, 재판부가 채택하지 않았다"며 "당시 재판부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정당한 행위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줬다고 보고 이재명 대통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 전 회장 등을 기소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가운데 7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리호남을 직접 만나 건넸다고 판단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이종석 국정원장은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나와 '리호남이 2019년 7월 필리핀에 오지 않았다'는 국정원 특별감찰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보고에서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15175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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