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난 필리핀, 미국에 제재대상 러 원유 수입 허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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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이 14일(현지시간) 미국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 허가를 요청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샤론 가린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부를 통해 제재 유예 기간 추가 연장을 논의했다"며 미국에 해당 요청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달 12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30일간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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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이 14일(현지시간) 미국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 허가를 요청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샤론 가린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부를 통해 제재 유예 기간 추가 연장을 논의했다"며 미국에 해당 요청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답변은 아직 없지만 추가 연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만약 성사되지 않더라도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린 장관은 "에너지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히 오늘이나 다음 주 다음 달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이 수입하는 원유 중 3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들어오며, 나머지는 아시아 정유공장을 통해 수입한다. 그러나 필리핀의 유일한 정유공장은 전쟁 발발 이후 최소 400만 배럴의 수입 물량이 취소됐으며 지난달에서야 약 250만 배럴을 확보했다.
이에 공급 부족으로 디젤 등의 가격이 두 배로 급등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달 12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30일간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이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지난 11일 제재 효력이 다시 살아났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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