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마워요'…역대급 불황에도 '1조8000억' 대박 난 회사

맹진규 2026. 4.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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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자료 메인 페이지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LV 더 플레이스 서울, 신세계 더 리저브' 건물 사진을 실었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매장을 통해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루이비통의 성장세가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초고가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한국 법인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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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비켜간 명품…'에루샤' 韓매출 역대 최대
LVMH "한국 매출만 늘었다"
명품 시장서 한국 위상 높아질 듯
샤넬 클래식 플랩백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자료 메인 페이지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LV 더 플레이스 서울, 신세계 더 리저브’ 건물 사진을 실었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매장을 통해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루이비통의 성장세가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LVMH는 1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91억유로(약 33조3189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191억9500만유로)에 미치지 못했다. LVMH는 “중동 전쟁으로 관광객이 줄고 중동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달 초 일부 쇼핑몰 매출은 최대 7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VMH 주가는 올 들어 25% 하락했다.

LVMH는 그러나 실적 부진 속 성장 동력으로 한국 시장을 꼽았다. 카바니스 CFO는 “고객 국적별로 유럽은 제자리걸음이고 일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5% 안팎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한국 매출은 증가했다”고 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초고가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한국 법인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루이비통코리아 매출은 1조8543억원, 영업이익은 525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35.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1조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14.6% 늘었다. 샤넬코리아 매출도 2조130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한국 명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과 주식 가치 상승에 힘입어 고소득층의 명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은 명품 구매력뿐 아니라 트렌드 수용성도 높아 아시아 전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명품업체들이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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