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국 에스알 대표 "코레일과 통합 9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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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통합하는데 각자 (기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왕국 SR 신임 대표이사는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SR과 코레일이 통합하면 앞으로 철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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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KTX 브랜드 남길지는 논의 필요"
"통합에 매몰돼선 안돼…안전 최우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통합하는데 각자 (기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왕국 SR 신임 대표이사는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SR과 코레일이 통합하면 앞으로 철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런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브랜드 가치가 녹아 있는 것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과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할 때 각 사 브랜드를 남기지 않은 것과 비슷한 이치"이라고 했다.

SR이 운행하는 고속철도 SRT는 2016년 12월9일 개통한 이후 작년 말까지 약 9년간 2억명이 넘는 승객을 상대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고 가치도 높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교통시대]2억명 실어 나른 9살 SRT, 10살 생일 맞을까(2025년 12월12일)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올해 안에 양대 고속철도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지난 2월부터 시범적으로 KTX-SRT의 교차운행을 하고 있다. 내달부턴 SRT와 KTX를 연결해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중련운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다만 현대차와 기아의 사례와 같이 각각의 고속철도 브랜드가 통합 이후에 공존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지주 회사 체제로 가면 별도 브랜드가 필요할 것"이라며 "에스알과 코레일이라는 기관 브랜드는 통합하는 게 맞으나, 상품 브랜드 SRT와 KTX의 경우 어떻게 할지 별도의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들 고속철도 운영사의 통합 시기를 오는 9월로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기관 대 기관의 통합은 철도산업발전기금법에서 양수도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면 9월까지 통합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노사정 협의체에서 논의되고 있는 걸 볼 때도 정부가 정한 로드맵은 아주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 로드맵에 맞춰 가는 것이 공기업 수장으로서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춰 열심히 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KTX와 SRT의 운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된 이후에 KTX가 운임을 10% 할인하고 마일리지도 적용하면, SRT 운임이 비싸지는 까닭에 SRT 마일리지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SR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수 있으나, 통합된 회사의 재무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 이후에도 SR 직원의 임금·복지 수준 변동 가능성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노사정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직원들의 임금 복지가 기존보다 추락하거나 변동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게 첫 번째 과제이자 목표"라며 "아울러 지난 10년간 추구했던 KTX·코레일과의 비교 경쟁 체제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방향으로 통합되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다만 "SR 관련 모든 이슈가 통합에 묻히고 있다"며 "직원들도 신분 변동이 예상되는 탓에 통합에 관심이 많은데, 이 이슈에 매몰되면 안전이 우려된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도 안전이니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그는 어떤 사장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직원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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