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늑대 '늑구' 위치 확인…생포 원칙 속 장기전 양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수색 7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이 확인되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포획 작전에 나섰지만, 여전히 왕성한 기력으로 생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늑구가 확인되자 당국은 14일 오전 1시부터 최초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드론 수색에 돌입했다.
당국은 현재 낮 시간대에는 무리한 포획 대신 늑구를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투데이 오민지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수색 7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이 확인되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포획 작전에 나섰지만, 여전히 왕성한 기력으로 생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57분경 늑구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를 토대로 당국 드론팀이 일대를 집중 수색했고 추가로 영상 제보 등이 이어지면서 사육사 확인을 통해 해당 개체가 늑구임을 최종 확인했다.
첫 제보에 앞서 약 1시간 전에는 마을에서 기르던 개 두 마리가 늑대와 비슷한 개를 쫓고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해당 개들은 평소 멧돼지 등을 쫓는 사냥성이 강한 개들로, 실제 늑구를 추격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국은 이 과정에서 늑구의 체력이 일부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늑구가 확인되자 당국은 14일 오전 1시부터 최초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드론 수색에 돌입했다.
마취총 사용도 준비해 포획 과정에서 1차로 발사했지만, 늑구가 달아나면서 생포에는 실패했다.
현재 수색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드론과 소방·경찰 인력을 동원한 합동 작전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당국은 "사살이 아닌 생포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늑구는 발견 당시에도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잠들지 않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야간에 잠든 틈을 노려 포획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드론 관측 결과 안정적인 휴식 상태에 들어가지 않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3~4m 높이의 옹벽을 여러 차례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활동성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발견 지점은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북측 구완터널 인근으로 확인됐다.
이후 늑구는 고속도로 방향으로 이동해 옹벽을 넘어 남쪽 산림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현재 낮 시간대에는 무리한 포획 대신 늑구를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주간에는 자극을 최소화해 이동 범위를 좁히고, 야간 포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늑구가 탈출 이후 약 2km 이내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귀환 본능에 따라 비교적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최초 발견 지점을 기준으로 동·서측은 도로와 북측은 고속도로로 남동측 방향에 경찰 병력을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배치해 이동을 유도하는 방식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무리한 압박보다 안정화를 우선해야 한다는 전문가 판단에 따른 조치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1차 포획에 실패함에 따라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드론 수색을 강화하고 2차 포획을 시도할 방침이다"며 "마취에 성공할 경우 즉시 이송 장비를 통해 오월드 내 동물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민지 기자 omji@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계탕 가고 칼국수 왔다…시대가 다시 차린 '대전 3선' [대전 6미 재선정] - 충청투데이
- 민주당 충북 공천 막바지 '잡음'…잇단 의혹에 본선 영향 우려 - 충청투데이
- 한화 이글스, 손아섭 보내고 좌완 유망주 이교훈 확보 - 충청투데이
- [속보]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발견…포획 작전 돌입 - 충청투데이
- 청주 봉명동 폭발사고 주민 15명 부상…市 피해 수습 '총력' - 충청투데이
- 李정부 출범 후 첫 지선, 캐스팅보터 충청 민심에 이목집중 [6·3 지방선거] - 충청투데이
- [속보]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확정…전직 vs 현직 리턴매치 성사 - 충청투데이
- 엿새째 흔적뿐…오월드 ‘늑구’, 내부냐 외부냐 판단 기로 - 충청투데이
- 한화이글스 ‘6승 7패’ 5할 승률 붕괴…구멍 난 7·8회 - 충청투데이
- 충남지사 결선 투표 시작…사수론 梁 vs 돌풍의 朴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