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죽어간다” 호소에…최휘영 장관 “추경예산 656억, 영화산업 지원”

김광태 2026. 4. 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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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인디그라운드에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고 영화계의 주요 현안에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김승범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양우석 감독,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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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 영화계와 소통 간담회
스크린 집중 제한 등 현안 논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엠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인디그라운드에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고 영화계의 주요 현안에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김승범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양우석 감독,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홀드백’ 법제화 폐지,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 최소 상영 일수 확대, 정책 펀드 확대 등에 관한 영화계 의견이 제시됐고,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지난 9일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박중훈을 비롯한 영화인 581명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영화감독조합이사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영화단체연대회의가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6개월 홀드백 법안’ 철회와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 대형 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홀드백 6개월 강제 법안(영화 개봉 후 다른 플랫폼에서 제공되기까지 유예하는 기간)’의 전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스크린 독점’으로 상영 기간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영화를 다른 플랫폼에 공개하는 것을 막는 홀드백 법안은 투자비 회수를 어렵게 하고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하는 ‘잘못된 처방’이라는 주장이다.

최 장관은 “영화계가 어려우면 K-컬처가 어렵다”며 “코로나 이후 회복이 안 돼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드백 같은 경우 영화계에 계신 분들의 의견이 다르고, 국회 논의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영화계 중지를 모아야 하고 극장과도 논의해야 진도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홀드백을 두고 영화계 의견이 나뉘는 상황이다. 극장은 OTT 공개까지의 기간을 홀드백 규정으로 법제화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하지만 배급사와 제작사는 제작비 회수의 어려움과 관객의 접근성 저하 등을 이유로 홀드백 법제화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문체부는 또 2026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영화 분야에 확대·지원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추경에는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260억원 증액),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45억원 증액), 한국영화 첨단제작 집중 지원(80억원 신규),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271억원 신규) 등 영화 분야 지원 예산 총 656억원이 포함됐다.

최 장관은 “올해 영화 분야 본예산은 12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가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에서는 영화 분야에 656억원이 편성됐다”며 “이번 추경을 통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많은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국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해 한국영화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에 271억원이 신규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경기가 위축되면 문화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이기 때문에, 내수도 침체되고 문화 산업도 악영향을 받는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 영화 관람 할인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1매당 6000원이 할인되는 티켓 총 450만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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