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FA시장은 ‘김다인’이 좌우한다?…현대건설·기업은행 2파전

이준희 2026. 4.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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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김다인의 행선지에 따라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 FA 시장이 뒤흔들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주장을 맡았던 세터 김다인은 이번 여자 프로배구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기업은행은 파리올림픽 당시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세터 출신 마나베 감독 선임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데 마나베 감독이 김다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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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김다인의 행선지에 따라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 FA 시장이 뒤흔들릴 예정이다. 사실상 김다인이 모든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주장을 맡았던 세터 김다인은 이번 여자 프로배구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원소속팀 현대건설을 비롯해 세터가 기근인 팀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다인을 원하는 팀들 모두 여자부 상한선인 5억 4천만 원의 연봉을 부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 김다인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김다인은 지난주 현대건설과 만나 긍정적인 교감을 나눴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IBK기업은행이 김다인 영입전에 참전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파리올림픽 당시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세터 출신 마나베 감독 선임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데 마나베 감독이 김다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세터 지도를 담당했던 카메야마 히로시 코치도 최근 구단에 결별을 통보했는데, 기업은행 부임을 앞둔 마나베 감독이 히로시 코치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세터 김다인이 충분히 흔들릴 만한 조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김다인은 현재 현대건설과 기업은행 사이에서 거취를 고심 중인 상황이다. 마나베 감독은 김다인과 조만간 면담을 나눌 계획인 가운데, 김다인은 면담 이후 금명간 최종 행선지를 정할 예정이다. 김다인은 현재 원소속팀 현대건설을 향한 의리와 애정이냐, 세터로서의 한 단계 성장이냐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다인의 행선지가 정해지면 '도미노'처럼 FA 시장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새 시즌 김다인과 합을 맞추고 싶어 했던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경우 김다인이 현대건설에 잔류하지 않을 경우 자연스레 김다인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적어진다. 현대건설이 아닌 다른 팀이 김다인과 정호영을 모두 FA로 영입하기엔 보상금 등 출혈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정호영은 현재 현대건설뿐 아니라 흥국생명, GS칼텍스 등 높이 보강이 절실한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정호영 또한 김다인의 거취가 결정돼야 새 행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다인이 기업은행을 택할 경우 현대건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다. FA 시장에 나온 세터 중 주전급은 GS칼텍스 안혜진, 정관장의 염혜선 정도. 김다인의 결정에 따라 안혜진, 염혜선의 주가에도 큰 변동이 있을 전망인데, 염혜선의 거취는 또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와도 관련이 있다.

한국행을 다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메가는 줄곧 V리그에 염혜선과 함께 합을 맞추기를 원했는데, 염혜선이 어느 팀으로 가느냐에 따라 메가의 거취도 결정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 아웃이 5월 7일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기 때문에 메가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은 트라이아웃 출국 전인 4월 말까지는 메가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4월 21일이 여자부 FA 협상 마감 일인 가운데, 남은 시간은 앞으로 딱 일주일. 시즌이 끝났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소리 없는 전쟁 '스토브리그'가 물 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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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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