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베테랑 풀백 인생 대격변! '이란 탈출' 후 파격 결정…"K리그 아닌 태국 방콕행"→ACL2 4강팀 전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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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로 이란을 떠나 귀국했던 베테랑 풀백 이기제(34)가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꾸준히 아시아대항전에 도전해온 팀으로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기제가 프로 통산 6번째 저지인 방콕 유니폼을 입고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태국 명문의 ACL2 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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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동 정세 악화로 이란을 떠나 귀국했던 베테랑 풀백 이기제(34)가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선택지는 예상과 달리 국내가 아닌 동남아시아다. 태국 명문 방콕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해외 커리어를 이어간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13일(현지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기제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올해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면에서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었단 점을 강조했다.

최근 이기제 행보는 다소 긴박하게 흘렀다.
2025시즌을 끝으로 수원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 그는 지난 1월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1부)의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해 중동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미즈 S펄스(2012~2014·일본),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2015·호주)를 떠난 지 11년 만에 단행한 오랜만의 해외 진출이었지만 적응은 빨랐다.
지난 1월 22일 데뷔전부터 곧장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신속히 자리 잡았다.
노련한 판단으로 공수 전환 과정에서 안정감이 높고 예의 날카로운 왼발 킥 력으로 빠르게 신뢰를 얻었단 평가가 뒤따랐다.
하나 변수는 경기장 밖에서 발생했다.
지난 2월 28일을 기점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지 정세가 급격히 흔들렸다.
이란 1부리그 운영 역시 정상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선수단 안전 문제가 현실적인 고민으로 떠올랐다.
결국 이기제는 지난달 4일 계약을 철회하고 귀국을 선택했다.
짧았던 중동 생활은 그렇게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막을 내렸다.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던 흐름이 끊긴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었다.

귀국 이후 이기제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자연스레 구축됐다.
K리그 이적시장이 열려 있던 만큼 국내 복귀 가능성이 유력히 거론됐다.
하나 이기제는 다시 한 번 해외 진출 문을 두들겼다. 결이 다른 무대를 향한 도전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었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현재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클럽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꾸준히 아시아대항전에 도전해온 팀으로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15일 일본 J리그 강호 감바 오사카와 ACL2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8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아시아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기제 합류 시점이 절묘하다.
ACL2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에서 프로 14년차 베테랑 레프트백이 가세해 팀 후방 전력에 큰 폭의 안정감을 더했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 시절 다수의 ACL 일전에서 활약했고 A매치에도 14경기를 뛰는 등 '큰물'에서 경험을 아울러 갖춘 이기제는 중요도 높은 '빅게임'에서도 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이기제는 1년도 안 돼 또다시 새 둥지에서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짧은 시간 안에 방콕 유나이티드 전술과 팀 컬러를 이해하고 곧바로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 메스 라프산잔에서 입증한 뛰어난 적응력과 총 4개 리그를 경험한 이력은 '두 번째 연착륙'을 도모하는 과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이기제가 프로 통산 6번째 저지인 방콕 유니폼을 입고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태국 명문의 ACL2 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치 밖 지정학적 파고에 방향을 틀어 다시 출발선에 선 그의 시즌이 흥미로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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