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과 트레이드된 이교훈 "이름 언급되길래 잘못한줄 알았다"

심규현 기자 2026. 4.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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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트레이드로 두산베어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합류한 이교훈이 소속팀을 옮긴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4일 "두산과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좌완 불펜 뎁스 강화와 현재 팀내 좌완 투수(황준서, 조동욱, 권민규, 강건우)의 병역 의무로 인한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이교훈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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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14일 트레이드로 두산베어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합류한 이교훈이 소속팀을 옮긴 소감을 전했다. 

이교훈.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는 14일 "두산과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투좌타 외야수 손아섭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20시즌 통산 2170경기에서 타율 0.319(8206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동시에 지난해에도 111경기에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1군에서 단 1타석 출전에 그쳤다.

한화는 좌완 불펜 뎁스 강화와 현재 팀내 좌완 투수(황준서, 조동욱, 권민규, 강건우)의 병역 의무로 인한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이교훈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팀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힐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다.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교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두산의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로 통산 5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 중이다. 2025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이교훈. ⓒ두산베어스

갑작스럽게 소속팀을 옮기게 된 이교훈은 이날 이천에서 택시를 타고 급하게 대전으로 넘어왔다. 이교훈은 "택시를 타고 내려오는 긴 시간 동안 두산에서의 추억을 정리했다"면서도 "대전이 가까워질수록 '앞으로 한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이런 설레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교훈은 이번 트레이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포털 사이트에 이름이 뜨길래 '뭐 잘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혀 실감 나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교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올해 팔을 내리면서 좌타자를 상대할 때 포인트가 일정해졌고 변화구 제구도 좋아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손아섭이라는 엄청난 이름값을 가진 선수와 유니폼을 맞바꾸게 된 것에 대해선 "정말 대단한 선수랑 트레이드됐다는 게 실감 났다. 다만 한화에서 좋게 봐주시고 저를 선택한 만큼 제 할 일을 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아섭. ⓒ한화이글스

두산 동료들과의 작별 순간도 공개했다. 그는 "(이)병헌이가 '아쉽다'고 말하더라. 항상 (이)병헌이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그래서 늘 미안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벙헌이가 '형 덕분에 좋은 경험했다'고 말해줬다. 또한 올 겨울 등번호를 양보한 선배 박찬호와의 일화도 공개하며 "'두 달 주려고 가방 준거 아닌데 왜 떠나냐'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에는 '가서 적응 잘하고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니 다치지 말아라'고 좋은 말씀 해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교훈은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빠른 구속을 갖고 있으며 마운드에서 주눅 들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는 투수다. 또 좌우타자 상관없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선수"라며 "지난 8년간 빛을 보지 못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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