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우울 좌우”…과소·과다 수면 시 위험 2.1배

우형준 기자 2026. 4.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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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이 적거나 지나치게 길 경우 우울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울 증상 유병률 등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우울 증상 유병률은 우울증 선별도구(PHQ-9) 검사에서 10점 이상을 받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점수 이상일 경우 임상적으로 우울증 가능성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과 전문가 상담이 권고됩니다.

분석 결과 우울 증상 유병률은 2017년 2.7%에서 지난해 3.4%로 25.9%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인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6년 5.5%에서 2023년 7.3%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5.9%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 가운데 전문가 상담을 받은 비율인 정신건강 상담률은 2016년 16.5%에서 지난해 27.3%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10년간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영향으로 상담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울증 고위험군은 여성과 70대 이상 고령층, 무직자, 월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 1인 가구 및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우울 증상 유병률이 1.7배 높았고,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미수급 가구보다 4.6배 높았습니다.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무직자는 1.7배,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가구는 2.6배, 70대 이상은 1.7배 높은 우울 증상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1인 가구의 우울 증상 유병률은 8.9%로 전체 평균보다 2.6배 높아 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월 1회 미만 친구 교류·흡연 등도 주 위험 요인

우울 증상과 관련된 주요 요인으로는 수면 시간과 사회적 관계, 건강행태 등이 꼽혔습니다.

적정 수면시간인 7~8시간과 비교해 6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경우 우울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2.1배 높았습니다.

친구와의 교류가 월 1회 미만일 경우 위험이 2배 높았고, 이웃 간 신뢰가 낮은 경우도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흡연은 1.7배, 신체활동 부족은 1.2~1.4배, 고위험 음주는 1.3배 우울 증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우울 증상 유병률이 울산(4.9%), 충남(4.4%), 대전·인천(4.2%) 순으로 높았고 광주와 전북(2.3%), 부산·대구·경남(3.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우울증 위험군은 20~30대 여성과 70세 이상 고령층, 1인 가구, 무직자, 저소득층으로 확인됐다”며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수면과 사회적 관계 유지,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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