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꿈의 무대는 ‘수퍼볼’… “기회 된다면 꼭 서고 싶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수퍼볼 하프타임 쇼 출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음악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수퍼볼 하프타임 쇼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더 RM은 “전 세계 사람들이 영화 ‘기생충’을 보고 있고 한국 문화가 이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꼭 공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퍼볼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 하나인 미식축구(NFL) 결승전으로, 매년 1억명 이상이 시청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이 경기 하프타임에 펼쳐지는 공연은 대중음악계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지난 2월 열린 ‘2026 수퍼볼 하프타임 쇼’에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가 주인공으로 올랐다.
앞선 배드 버니의 무대는 전체 공연이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꾸며져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영어권 아티스트로서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은 이를 언급하며 “그 무대에 서게 된다면 우리의 공연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를 불러주셨을 때의 영역이니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노려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이 걸어갈 향후 방향성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제이홉은 “우리가 다시 모여 그룹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그걸 생각하면 목표는 더 이상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고 했다. 슈가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트렌드도 빨리 바뀐다”며 “당분간 싱글을 내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 5집 ‘아리랑’) 앨범을 만들 당시에는 올해 3월이나 4월에 어떤 장르가 유행할지, 어떤 트렌드가 있을지 전혀 몰랐다”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싱글이나 미니 앨범 형태로 내볼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고양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오는 17~18일 일본으로 넘어가 도쿄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총 85회 공연을 펼친다. 이는 한국 가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이며, 일본과 중동 지역 추가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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