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자율성과 사회적 역할 재조명 ‘예술 아카데미’ 개강
문학·국악 등 다양한 주제 운영

이강민 전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의 '모방과 영감 사이'를 주제로 열린 첫 강의는 민예총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해 예술의 자율성 개념의 변천사를 들여다봤다.
'민예총 예술 아카데미'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지역 예술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강의, 워크숍, 자유 토론 등으로 열릴 예정이다. 총 8회차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4월 기초 개념 강의를 시작으로 정책, 문학, 극, 국악, 미술, 음악, 춤 등 다양한 장르로 진행된다. 강의는 각 분야 전문가와 예술인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민예총 예술 아카데미'는 울산민예총이 생기기 이전인 일제강점기부터 4·19혁명, 5·18광주항쟁, 6·10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국면에서 예술이 사회 변화의 중요한 동력이 되어왔음을 강조하며, 오늘날 예술인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예술이 정치적 도구로 소비되거나 일회성 참여에 머무는 현실 속에서,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과 시민의 문화적 권리를 함께 고민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아카데미는 울산민예총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술의 자율성과 정치성, 민중예술의 역사, 문화정책, 노동문화운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5월11일에는 최병해 울산작가회의 회장이 '현실반영 문학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민예총 예술의 기원과 흐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울산민예총 김교학이사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술인의 자기 이해를 확장하고, 예술이 사회와 만나는 접점을 고민하는 실천적 교육 과정"이라며 "지역 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