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손잡고 32명 채용 …"청년인재 갈증 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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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고속 성장하는 중소기업이라도 인력 채용에서만큼은 고민이 많다.
중소기업 인력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이 현장형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성목 화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만나고 싶어도 회사를 알릴 기회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프로그램은 인력 수급과 회사 홍보의 갈증을 해소해 준 의미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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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면접 과정·현장훈련도 대폭 개선
채용 후 조직적응·정착까지 관리
조직 활력 돌고 안정성도 높아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고속 성장하는 중소기업이라도 인력 채용에서만큼은 고민이 많다.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자체를 망설이는 청년이 많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인력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이 현장형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협력사인 화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사례로 손꼽힌다.
1992년 설립된 화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장을 비롯해 하이테크 기계·소방설비 시공과 유지·보수, 공공주택 및 일반 건축 분야의 기계·소방설비 시공을 수행하는 전문기업이다. 노사문화 유공기업으로 대통령표창을, 일자리 창출 유공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일자리창출유공)을 받을 정도로 정부에서 인정을 받았고, 업계에서도 현장 환경안전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가진 경쟁력과는 별개로 인재 확보가 쉽지 않았다. 신입사원들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취업 선호도와 근로조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해 지원을 꺼렸다. 비전과 재무 구조가 탄탄한데도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직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다.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화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인력난을 타개할 해법을 찾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삼성물산 협력사인 화성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 건설안전아카데미 안내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6주간 직무교육을 통해 신규 인력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정적으로 채용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대기업 협력사라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박람회에 참가할 때 더 많은 청년 구직자를 만날 수 있었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강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이 채용에만 돌파구가 된 것은 아니다. 화성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기업 내부의 채용·정착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자체 채용 사이트를 구축해 기업 홍보를 강화했고,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한 면접 체계도 보완했다. 여기에 신입사원 입문과정과 현장훈련(OJT) 제도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간담회를 병행하는 등 채용 이후 조직 적응과 정착 단계까지 관리 체계를 갖췄다. 채용부터 교육, 조직 안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회사에 관심을 갖는 신규 지원자가 늘고, 회사가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 시스템을 갖추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화성엔지니어링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2명을 채용했다. 입사자 재직률도 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청년 인력 유입이 늘어나면서 조직에는 활력이 더해졌고, 인력 운영의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류성목 화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만나고 싶어도 회사를 알릴 기회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프로그램은 인력 수급과 회사 홍보의 갈증을 해소해 준 의미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활용도 중요하지만 기업 스스로도 우수 인재의 조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교육과 시스템을 미리 준비해야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갈 수 있다"며 "채용과 교육, 조직 적응이 함께 이뤄질 때 상생 일자리 정책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엔지니어링 사례는 회사가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을 의지를 갖고 운영했을 때 어떤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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