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조4000억 대어'…상도15구역 현설 6곳 참여, 경쟁전 성립할까

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6곳이 참여하며 대형 건설사 중심의 경쟁전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린다.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 건설부문, 제일건설, 우미건설, 극동건설 등 총 6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현설에 시공능력 상위권 대형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사업 규모에 걸맞은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도15구역은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 약 14만1286.8㎡ 부지에 지하 8층~지상 35층, 아파트 3204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공고에 따르면 공사비는 약 1조4367억원으로 3.3㎡당 860만원 수준이며,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300억원의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입찰 마감은 오는 5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입찰은 컨소시엄이 불가능한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은 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자금 관리와 사업 운영을 전문기관이 맡는 구조로, 공사비 갈등 등으로 지연되는 기존 조합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상도15구역은 2022년 신통기획 2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각 단계마다 최초 사례를 기록해온 곳이다. 조합원 2200명 규모에도 18일 만에 동의율 75%를 확보했고,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두 달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 다시 두 달 만에 협력업체 선정까지 마쳤다. 이번 시공사 선정 공고로 신통기획 2차 후보지 가운데 가장 먼저 해당 단계에 진입했다.
사업지 반경 약 1㎞ 내에는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 신림선 당곡역이 위치해 있으며,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반경 500m 내 상도초와 당곡중·고, 상도근린공원 등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선별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무리한 경쟁보다는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상도15구역은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1조원대 공사비 규모를 갖춘 데다 입지 여건도 양호한 편이어서 건설사 입장에서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업지”라고 설명했다.
박유진 기자 p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