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챔피언십 우승 경쟁 펼치다 무너져 3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 아깝게 무산 다음주 메이저 앞두고 티띠꾼·코르다 휴식 랭킹 가장 높은 김효주 시즌 3승 기회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뜨거운 샷감을 선보이고 있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30·롯데)는 최근 아깝게 대기록을 하나 놓쳤다. 2013년 박인비가 작성한 한국 선수 최초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포티넷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 김효주는 지난 6일 끝난 아람코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공동 4위, 2라운드 공동 2위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봤지만 3라운드에서 대거 7타를 잃고 추락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주. AP연합뉴스
김효주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CC(파72·6679야드)에서 개막하는 JM 이글 로스앤젤레스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에 출전해 통산 10승에 재도전한다. 다음 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을 앞두고 있어 김효주로서는 샷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더구나 김효주의 경쟁 상대인 세계 1위 지노 티띠꾼(23·태국)과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매서운 샷감을 보여주고 있는 2위 넬리 코르다(28·미국)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휴식을 선택했다. 따라서 출전 선수 중 김효주가 랭킹이 가장 높은 만큼 시즌 3승을 노려볼 만하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2021년 5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31·솔레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또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코르다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선두 경쟁에서도 앞서 나갈 절호의 기회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김효주가 1위(69점)에 올라있고 코르다가 2위(66점)에서 바짝 추격중이다. 상금은 코르다가 1위(111만8718달러)를 달리고 김효주가 2위(100만2997달러)다. 평균 타수도 코르다가 1위(68.27타)를 점령하고 있고 김효주가 2위(68.70타)를 기록 중이다.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잘 나가다 샷이 크게 흔들렸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얼마나 샷의 일관성을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린적중률 73.33%(15위)를 기록 중인 빼어난 아이언샷과 그린적중시 퍼트 수 1.68개(3위)의 고감도 퍼트 감각이 살아난다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