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담긴 음악의 힘…악뮤, BTS 제치고 음원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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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정규 4집 '개화'로 돌아온 남매 듀오 악뮤(AKMU)가 다시 한번 '음원 강자'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2년 만의 신보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7년 만의 귀환인 이번 앨범은, 화려한 자극 대신 담백한 위로를 내세워 대중의 파고들고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악뮤는 이번 앨범에서 담백한 음악을 지향했다"며 "현대인이 겪는 미움과 아픔을 악뮤가 음악으로 치유하는 앨범"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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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멜론에 따르면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4월 6~12일자 주간 차트에서 방탄소년단(BTS), 아이브, 하츠투하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수록곡 ‘소문의 낙원’ 역시 같은 기간 상위권에 안착하며 ‘더블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악뮤는 오랫동안 ‘대중의 플레이리스트’ 한복판을 지켜온 팀이다. 악뮤의 멜론 누적 스트리밍 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25억 3617만회로 국내 혼성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많다. 대표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4억회가 넘는 스트리밍과 함께 멜론 일간 차트에 1046일 연속 진입하며 장기 흥행의 상징이 됐다. 통상 엔터 업계에서는 앨범 판매량은 팬덤 동원력을, 음원 성적은 대중적 파급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개화’는 악뮤의 데뷔 12주년 기념일에 맞춰 발표된 음반이자, 12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한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앨범 전곡을 이찬혁이 단독 작사·작곡했으며 정규 앨범 가운데 처음으로 전곡 편곡에도 참여했다.
영어 제목과 후렴이 범람하는 K팝 문법에서 한발 비껴서, 한글의 결을 살린 제목과 가사로 정면 승부를 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등 시적인 가사가 청자들에게 위로를 주며 호평받고 있다. 이찬혁은 이와 관련해 한 방송에서 “사람들은 슬픔 뒤의 기쁨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기쁨 뒤에 슬픔이 오면 이전의 기쁨마저 왜곡하곤 한다”며 “기쁨의 가치가 슬픔으로 증명되기도 한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전자음의 사용을 지양하고 피아노·기타 등 어쿠스틱 악기를 주로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악뮤는 이번 앨범에서 담백한 음악을 지향했다”며 “현대인이 겪는 미움과 아픔을 악뮤가 음악으로 치유하는 앨범”이라고 평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 이수현이 긴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현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에 대한 슬럼프로 시작해서 괴로운 감정들을 버티다 보니까 삶에 대한 슬럼프가 굉장히 심하게 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찬혁은 여동생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꼐 합숙하며 식단 관리와 운동을 권했고, 노래로 손을 내밀었다.
이처럼 진정성을 담은 덕분에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23살 딸을 떠나보냈다” “몇 시간 후 항암 치료를 앞두고 있다” “동생이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등 절절한 사연들이 댓글로 쏟아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악뮤는 친남매 이찬혁·이수현으로 구성된 혼성 듀오 싱어송라이터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2’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후, 12년간 활동 끝에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영감의 샘터’라는 1인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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