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로 터졌다..."얼굴 피어싱 거슬려, 협회 말 안 들어" 우승한 日 여자축구 감독 경질한 '진짜' 이유

김아인 기자 2026. 4.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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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닐스 닐센 감독이 대업을 달성하고도 짐을 싸야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단순히 성적 부진이나 계약 만료 때문이 아닌, 일본 축구협회(JFA) 내부의 보수적인 문화와 감독의 '자유분방한 성격'이 충돌한 결과라는 폭로가 나왔다.

닐센 감독은 지난 1월에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6전 전승, 29골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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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닐스 닐센 감독이 대업을 달성하고도 짐을 싸야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단순히 성적 부진이나 계약 만료 때문이 아닌, 일본 축구협회(JFA) 내부의 보수적인 문화와 감독의 '자유분방한 성격'이 충돌한 결과라는 폭로가 나왔다.

닐센 감독은 지난 1월에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6전 전승, 29골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마저 1-0으로 꺾으며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은 잠시였다. 우승 12일 만에 전격 퇴임이 발표되었고, 이는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조치였다.

당시 사사키 노리오 여자축구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지도 방식이 느슨했고, 월드컵 우승을 위해 더 집요한 접근이 필요했다"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현지 보도를 통해 전혀 다른 분석이 나왔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비롯한 외신들은 JFA의 결정을 두고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라고 꼬집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협회 상층부는 닐센 감독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견디지 못했다.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하는 감독의 기질과 피어싱을 하는 등 개성 강한 외양, 그리고 기자회견장에서 보여준 독특한 화법 등이 일본 보수적인 축구 조직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표면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들었지만, 외신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집된 선수 26명 중 19명이 해외파(잉글랜드, 미국, 스페인, 독일 등)여서 영어로 소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사사키 위원장이 "후임은 일본인 감독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힌 것은, 선수단 장악력이나 지도력의 문제가 아니라 '협회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원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협회 간부들에게 닐센 감독의 모습은 결코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감독을 이해하지 못했고, 눈살을 찌푸렸다"고 전했다. 조직에 순응하는 인물을 원했던 일본 축구계가 결국 자신들의 틀에 맞지 않는 '능력 있는 이방인'을 스스로 밀어낸 모양새다.

일본 축구협회는 이제 가노 미치히사 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하며 빠르게 일본인 사령탑 선임에 나섰다. 하지만 아시아를 압도하고도 감독을 경질한 일본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 여자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가 될지 의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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