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밑도는 용병들…두산 ‘외인 잔혹사’, 올해는 끊어낼까

유새슬 기자 2026. 4. 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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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다즈 카메론.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타무라 이치로. 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이 2026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인 선수들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선발 투수 잭 로그를 제외하고는 투타에서 용병들이 모두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용병 타자 다즈 카메론을 1년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13일까지 열린 개막 13경기에 모두 출전한 카메론의 성적은 타율 0.224(49타수 11안타)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에서 뛰는 용병 타자는 KIA의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까지 포함해 총 11명인데 그중 카메론의 타율이 가장 낮다. 용병 타자의 타율이 두산의 팀 타율(0.230)보다도 낮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두산 타율은 10개 구단 중 10위다.

그래도 카메론의 장타율(0.449)은 팀 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박준순(0.634)에 이은 두 번째다. 이 때문에 꾸준히 출전 기회는 잡고 있다. 개막전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카메론은 최근 5번 타순까지 내려갔지만 여전히 클린업 트리오로서 공격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번번이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카메론의 성적은 13타수 무안타, 삼진은 5번 당했고 병살타는 2번 쳤다. 공격 생산성을 높이기는커녕 공격 흐름을 끊는 경우가 반복됐다. 카메론의 올 시즌 출루율(0.255)은 팀에서 가장 낮고 삼진(14개)은 가장 많다.

두산이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불펜 타무라의 경기력도 아직은 실망스럽다. 일찍이 필승조로 점찍었던 타무라의 시즌 성적은 13일 기준 6경기 6이닝 13.50에 그쳤다. 피안타율이 0.45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2.67이다. 10개 구단에서 아시아쿼터로 불펜 투수를 영입한 구단은 두산을 포함해 6개인데 그 6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과 WHIP가 가장 높다.

6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1선발 크리스 플렉센마저 총 5이닝을 던진 채 전열에서 이탈했다. 2경기 5이닝 성적은 2패 평균자책 5.40이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지난 3일 한화전에서 2회 선두 타자에 볼넷을 내준 직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플렉센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회복한 뒤 정상적으로 1선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로 남아있다.

두산은 플렉센의 임시 대체 외인으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구단은 벤자민을 2군(퓨처스리그)에 등판시켜 컨디션을 확인한 뒤 콜업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 1군 무대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지난해 야심차게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콜 어빈은 28경기 8승12패 평균자책 4.48으로 크게 부진했다. 2024시즌에는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가 연속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올 시즌은 아직 아무것도 예단할 수 없지만 시작이 좋지는 않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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