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수출 증가율 2.5%로 크게 둔화…수입은 27.8% 급증

정목희 2026. 4. 14.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전쟁과 중국 정부의 수출입 균형 정책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14일 3월 수출 총액(달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210억3000만달러(약 47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전쟁·수출입 균형정책 영향’ 관측…무역흑자 1년 만에 최저
1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서 화물선이 출항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란 전쟁과 중국 정부의 수출입 균형 정책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14일 3월 수출 총액(달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210억3000만달러(약 47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낮은 증가율로, 2월 수치(39.6%)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8.6%)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27.8% 증가한 2699억달러(약 400조원)로 집계돼 2021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월 증가율(13.8%)과 시장 예상치(1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3월 무역수지 흑자는 511억3000만달러(약 75조원)로,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반면 수입은 23.8% 증가해 같은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 등이 중국의 3월 무역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또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진행된 ‘밀어내기’ 수출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분기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1조위안을 돌파, 11조8400억 위안(약 2577조원)을 기록한 데 주목하며 연초에 강력한 무역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업 업그레이드, 무역 상대국 다변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대체 불가능한 역할뿐만 아니라 내수 확대 심화, 높은 수준의 개방 추진, 수입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을 소개했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이번 증가율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며, 국내 생산·수요의 강력한 반등 및 세계 공급망과의 통합 심화 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산하 중국개방경제연구원의 리창안 교수는 3월 수입 증가율에 대해 중국의 균형 잡힌 무역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인 1조1천890억달러(약 1762조원)라는 지적에 답하는 과정에서 “수출입을 총괄해 균형 있는 무역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무역 흑자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3월 중국의 대미국 수출은 26.5% 줄어들었다. 반면 3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급증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