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Recipe] 건강의 적 커피 믹스?! 참지 말고 ‘스마트하게’ 마시자

2026. 4.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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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믹스(믹스 커피)를 애써 외면하거나 덮어놓고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커피 믹스를 마시려는 이를 극구 말리기까지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 1~2잔’의 커피 믹스는 크게 해롭지 않다.
커피 믹스 속 논란의 주역들
(사진 프리픽)
커피 믹스를 죄악시할 때 등장하는 세 가지 성분이 있다. 먼저 ‘프림’이다. 프림이 동물성 지방으로 만들어졌다는 오해 때문에 커피 믹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들 한다. 하지만 커피 믹스의 프림(크림)은 식물성 기름(야자유)에서 추출한 것으로 콜레스테롤과 관계가 없다. 외려 야자유의 라우르산이 상처를 치료하고 염증을 완화한다는 연구가 있다. 다음으로 ‘설탕’. 설탕은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해친다.

하지만 커피 믹스 하나에 든 설탕은 5~6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량(50g)의 1/10이다. 사과 한 알의 당이 26g임을 고려하면 커피 믹스는 양반이랄까. ‘카페인’ 역시 안심해도 좋다. 커피 믹스 한 개의 카페인은 40~70㎎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100~130㎎)보다 훨씬 적다.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400㎎)에도 한참 못 미친다.

그러면 커피 믹스가 건강에 이롭기도 할까? 답은 ‘그럴 수 있다’는 것. 커피 속에는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이 있어 콜레스테롤과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당과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고, 카페인은 뇌졸중과 치매 발병률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커피 믹스를 향한 욕구를 억누르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타이밍’과 ‘마시는 방법’을 살짝 조절하면 즐겁게 마시면서 건강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아래 그 방법을 살펴보자.

똑똑하고 즐겁게 마시면 된다
(사진 프리픽)
커피 믹스가 간절할 때라면 바로 식사 직후일 것이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국과 탕류를 먹은 뒤라면 더 그런 편인데, 식후 30분 내에 커피 믹스를 마시면 식사로 높아진 혈당에 당을 추가해 혈당 스파이크를 부를 수 있다. 또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염을 일으키거나 철분과 칼슘 등 영양소 흡수를 해칠 수 있어, 식후 2시간이 지난 뒤 마시기를 권한다.

커피를 마시고 10분 정도 걸으면 당분이 에너지로 쓰여 혈당 상승과 체지방 축적을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당이 걱정이라면 봉지 끝부분을 눌러 설탕량을 절반으로 조절하자. 시판 제품 중에는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나 ‘에리스리톨’을 첨가하거나, 프림 대신 무지방 우유 함량을 높여 맛을 낸 ‘라떼 믹스’ 라인업도 있으니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팁 하나. 커피 믹스를 마실 때 견과류 한 줌을 같이 먹으면, 견과류의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설탕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카페인에 의한 위 자극을 줄여 준다.

[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25호(26.04.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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