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낸드 훈풍'…SK하닉 솔리다임, 미국 R&D 거점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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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낸드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본사와 R&D 센터에 대해 1억달러(약 148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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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발표 3년 반 만…계획 1년 반 앞당겨
cSSD·eSSD 시너지 강화…차세대 기술도 속도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낸드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솔리다임은 지난 2022년 9월 새크라멘토 란초 코르도바시에 글로벌 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연구개발 거점을 건설한다는 구상이었다. 이같은 투자 목표를 기존 계획보다 1년 반 앞당겨 달성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약 90억달러에 인수하며 출범한 낸드 자회사다.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낸드 업황 부진 속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가, 낸드 수요가 살아나면서 2024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후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낸드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AI 추론 작업량이 많아지고 AI가 실제 응용 분야로 적용되면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성능과 지연 시간, 용량이 AI 인프라 전략이 핵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73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2.67달러) 대비 39.95% 급등한 수치다. 낸드 가격 상승세는 15개월 연속 이어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가 AI 서버의 핵심 저장장치로 자리잡으면서 eSSD를 주력으로 하는 솔리다임도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품고 SSD 시장에서 무섭게 약진하면서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섰다.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로 떠오르면서, 빅테크와의 접점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솔리다임은 최근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인 새너제이에 임직원 100여명이 근무하는 사무소를 개설했다. 란초 코르도바 본사 이외에 엔비디아,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밀착해서 협업할 수 있도록 핵심 인력을 배치하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PC 등 소비자용 SSD(cSSD)와 eSSD 시장을 아우르며 낸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고대역폭플래시(HBF) 등 차세대 기술 선점에도 속도를 내면서 AI 메모리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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