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현역 2인 무소속 행보…400명 당원과 국힘 탈당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고양시 기초의원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오는 16일 고양시청 본관 앞에서 이철조(일산1·탄현1·2) 의원과 김희섭(주엽1·2) 의원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14일 고양시 정가에 따르면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 현장에는 당원 400여 명의 동반 탈당 서명서가 함께 전달된다. 두 의원은 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회가 뚜렷한 근거 없이 자신들의 후보 신청을 원천 봉쇄했으며, 이는 민주적인 경선 원칙을 훼손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지난 4년간의 의정 활동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심사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는 주장이다.
이철조 의원은 "신청 단계에서부터 소명 절차도 없이 배제된 것은 물론,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경선 요구조차 묵살됐다"며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해 오직 시민의 선택으로만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고양 지역은 현재 여야를 불문하고 공천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이 분출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오준환 전 도의원이 공천 배제에 항의해 삭발과 단식을 강행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전 시장도 복당 불허 방침에 반발해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을 진행한 바 있다.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가세로 인해 기존 양당 대결 구도는 3자 이상의 다자 구도로 변모하게 됐다. 두 의원은 탈당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무소속 신분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방침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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