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혁신으로 시민 ‘하루 시계’ 바꾸는 양주시… ‘수도권 연결성’ 구조 바꾼다

경기 북부의 성장축으로 떠오른 양주시가 교통체계 전반을 손질하며 일상의 이동부터 광역 연결성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택시와 수요응답형 교통, 광역·생활 버스망, 철도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교통수단을 유기적으로 보완하는 흐름이다. 양주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통 혁신은, 시민들의 하루 시간 활용 방식을 바꾸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권 촘촘히 메운 '택시·동행콜'…교통 사각지대 줄인다
생활과 가장 밀접한 영역에서는 택시와 교통약자 이동수단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교통 여건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공형 택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용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되고, 월 이용횟수도 최대 100회까지 늘어났다. 목적지 역시 전철역과 보건시설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실질적인 이동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이 맞춰진 조치로 평가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양주 동행콜'도 운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교통약자 전용차량과 함께 비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차량도 별도로 도입됐으며, 영유아 동반 보호자를 위한 전용 차량(처음타요) 서비스도 추가됐다. 여기에 경기도 광역이동지원 체계가 적용되면서 시·군을 넘는 이동 역시 한층 수월해졌다.
◇광역버스부터 똑버스까지…버스망 '입체적 확장'
버스 분야는 양주시 교통 변화의 중심축이다. 광역과 생활 교통을 아우르는 확충이 이어지며 이동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양주에서 강남고속터미널과 잠실역 등 서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는 노선 신설과 증차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8300번(덕정역~별내역환승센터), 1306번(덕정역~잠실역), P9603번(삼숭자이~강변역) 등 신규 노선이 잇따라 도입되면서 서울 동남권까지 연결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수요응답형 교통인 '똑버스'가 더해지며 버스 체계는 한층 입체화됐다. 필요할 때 호출해 이용하는 방식과 노선형 운행을 병행하면서 기존 버스가 닿지 못했던 지역까지 연결이 이어지고 있다. 옥정·회천 신도시를 비롯해 백석읍·광적면·은현면·남면·장흥면 등 서부권으로 확대된 운행 구역, 가상정류장 도입, 통학 지원 기능 등은 지역 맞춤형 교통 모델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버스정류소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됐다. 스마트쉘터와 한파 저감시설(방풍시설) 설치는 계절과 기상에 따른 이용 불편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버스망 확충과 운영 방식 변화는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도시 공간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거점 간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생활권 범위가 넓어지고, 주거·상업·통학 동선 역시 점차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도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2004년 중단됐던 교외선은 지난해 재개통되며 지역 간 연결이 복원됐고, 운행 횟수도 확대됐다. 단절됐던 노선이 다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광역철도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도봉산~옥정, 옥정~포천으로 이어지는 노선은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핵심축으로 추진 중이며, 일부 구간은 터널 관통 단계에 들어섰다. 옥정~포천 노선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철도 운영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1호선 덕계역 급행열차 정차 확대를 통해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배차 간격이 단축되면서 이용 편의가 향상됐다. 양주~동두천~연천을 잇는 셔틀열차 도입도 추진되며 철도망 보완이 이어질 전망이다.
◇생활·광역·철도 잇는 다층 구조…교통체계 전반 '균형 확장'
양주시의 교통 변화는 특정 수단에 집중하기보다, 생활 교통부터 광역 연결까지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택시와 수요응답형 교통으로 사각지대를 메우고, 버스망으로 일상 이동을 지탱하며, 철도로 수도권 접근성을 확장하는 구조다.

김지현 양주시 교통과장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기반"이라며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생활 교통부터 광역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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