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은 ‘2년 연속 우승’, 김민솔은 ‘2주 연속 우승’ 놓고 격돌…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7일 개막

김석 기자 2026. 4. 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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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포스터.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방신실과 김민솔이 장타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대회가 열리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지난해보다 66야드가 늘어난 6902야드의 긴 전장으로 설계됐다.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그만큼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파5 홀에서의 스코어 관리가 우승의 향방을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지난해 챔피언 방신실과 직전 대회인 iM금융 오픈 우승자 김민솔이다.

방신실은 2023~2024년 KLPGA 투어 장타 1위다. 지난해에는 이동은에 이어 2위였고, 올해도 3위(256.5야드)에 올라있다.

김민솔은 현재 장타 1위(258.1야드)다. 두 선수의 비거리 차이는 불과 1.6야드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과 직전 대회 우승자는 첫날 같은 조에 편성되는 관행에 따라 둘은 첫날부터 화끈한 장타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신실은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에 오른 그는 “전지훈련 기간에 100m 이내 웨지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고, 쇼트 게임 연습도 많이 했다”며 “올 시즌에는 더 많이 우승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솔은 “가야 컨트리클럽에서는 플레이해 본 적이 없지만 전장이 긴 만큼 자신 있게 칠 계획”이라고 장타자다운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 챔피언인 ‘제주 폭격기’ 고지원과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영도 시즌 2승 선착에 도전한다.

고지원은 “최근 퍼트 감이 좋아서 우승도 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장염 증세로 iM금융 오픈을 기권한 임진영은 “장염 증세는 완전히 회복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퍼트 감이 좋은 만큼 그린 플레이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차근차근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2024년 이 대회를 2연패한 최은우와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 공동 다승왕 이예원도 우승 경쟁을 벌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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