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누비는 ‘2000년대생 듀오’ 손정범·문민서

이종호 기자 2026. 4. 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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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생 듀오가 프로축구 K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U-22(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제도'가 완화돼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4일 축구계에 따르면 K리그는 올 시즌부터 U-22 선수 선발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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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22 의무 출전 조항 완화 돼 출전 기회 감소 우려
손정범·문민서, 생존 경쟁서 장점 앞세워 주전급 발돋움
손정범(왼쪽)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FC서울

2000년대생 듀오가 프로축구 K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U-22(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제도’가 완화돼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4일 축구계에 따르면 K리그는 올 시즌부터 U-22 선수 선발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U-22 선수가 선발출전하지 않은 팀은 교체카드를 5장 모두 사용하지 못하도록해 젊은 선수의 선발 기용응 유도했다. 이에 따라 축구계에서는 유망주들이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실력 있는 유망주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는 것을 넘어 폭발적인 활약으로 리그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 특히 FC서울의 ‘슈퍼 루키’ 손정범(19)과 광주FC의 ‘중원의 핵’ 문민서(22)의 활약이 돋보인다.

손정범은 오산중, 오산고를 거친 서울의 ‘성골’로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로 직행했다. 2월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데뷔했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침착한 중원 플레이로 팀의 주전급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3월 18일 포항전에서 도움을 올린데 이어 나흘 뒤 광주전에서는 18세 21개월 5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12일 전북 현대와의 ‘전설 매치’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을 펼쳐 2017년 7월2일부터 9년 가까이 이어지던 전북 상대 홈 무승을 끊어내는 데 일조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앞으로도 손정범을 중용해 차세대 미드필더로 키울 계획이다. 김 감독은 “손정범은 축구를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정말 좋고 진정성이 뛰어나다”며 “올해 눈길이 갈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가대표팀까지도 갈 선수”라고 평가했다.

손정범은 15일 울산HD, 1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 2연전을 위해 출격 대기한다. 올 시즌 무패 행진(5승 1무)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우승 경쟁팀 울산과 대전을 상대로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문민서(오른쪽)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와의 경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FC

문민서도 손정범 못지 않은 활약으로 2000년대생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FC U-12부터 광덕중, 금호고를 거친 ‘성골 유스’ 문민서는 단국대 진학 후 1년 만인 2024시즌 이정효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고향팀 광주에 입단했다. 비록 팀은 리그 7경기에서 1승 3무 3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문민서는 리그 톱 미드필더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문민서의 최대 강점은 넘치는 활동량이다. 올 시즌 광주의 전경기에 나서 경기당 12km가 넘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탈꼴찌’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광주는 19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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