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박지원 “민희진 달래려 했다” 판결 반박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이사가 지난 2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와의 풋옵션 분쟁 판결에 대해 공개 반박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14일 공개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재판에서)당시 대화의 실제 맥락이 판결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일부 발언만 떼어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당시 판결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박 전 대표가 과거 민 전 대표에게 건넸던 “희진님 없으면 어도어 가치가 제로”라는 발언이었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민 전 대표의 존재가 어도어의 본질적 가치라고 판단했다.
박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 협상 과정에서 불만에 차 있는 자회사 대표를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이라며 “대표 한 명이 바뀐다고 회사가 빈껍데기가 된다는 건 있을 수 없고 시스템 경영을 지향하는 하이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당시 양측은 어도어 지분 재매입 가격을 두고 협상 중이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 지분을 어도어의 직전 2개년 평균 영업이익 13배에 되사주기로 계약돼 있었으나 민 전 대표는 30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멀티플 30배는 사실상 회사 이익 전부를 개인이 가져가는 구조라 수용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재판부가 ‘묵인’으로 해석한 박 전 대표의 카카오톡 발언 ‘그러라고 하죠’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는 “1대 주주인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을 팔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한 말”이라며 당시 부모를 앞세우거나 하이브를 비방해 지분을 저가 매각하게 만들려는 의도까지 있을 줄은 몰랐음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후 내부 조사를 통해 ‘프로젝트 1945’ 등 문서를 확인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타 레이블 아티스트 공격을 포함한 여론전이 사전에 기획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민 전 대표가 제기한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는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며, 분쟁 과정에서 그 의미가 주장 편의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2023년 하이브 전체 앨범 판매량 4360만장 중 반품은 14만장(0.32%)에 불과했다고 수치를 제시하며 “음반 판매에서 이 정도 반품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투자자가 제작자에게 높은 자율성과 큰 보상을 보장하기 어려워졌다”며 K팝 산업 전반의 투자 환경 위축을 우려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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