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가시덤불에 찔려도 외쳐 ‘쏘 왓?’[이다원의 원픽]

이다원 기자 2026. 4.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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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용광로처럼 뜨거운 20대 한가운데 놓인 다섯명이 롤러코스터 같은 삶의 새로운 해답을 찾아나섰다. ‘마의 7년’을 지나 제2막을 연다는 각오로, 단단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미니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를 발매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다.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13일 오후 온라인음원사이트로 발매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보다. 2025년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 이후 내는 첫 앨범으로, 7년간 달려오고 재계약까지 이어진 과정에서 느낀 고민과 20대의 다양한 감정을 담는다.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돼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앨범의 맥락은 정확하다. 멤버들이 활동해오며 느꼈던 좌절과 상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시’란 은유적 표현으로 앨범 전체를 감싼다. 그 불안을 목도하면서 시작하는 오프닝 송 ‘베드 오브 쏜’(Bed of Thorns)부터 사랑(꿈)을 잃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이의 마음을 담은 ‘하루에 하루만 더’, 불확실한 감정에서 벗어나 무욕의 자유를 누리고픈 ‘테이크 미 투 너바나’(Take Me to Nirvana) 등 가시로 인한 고뇌가 트랙 수가 넘어갈 수록 증폭된다.

그런 그들이 찾은 대답은 재밌게도, ‘쏘 왓’(So What, 어쩌라고)이다. 특히 ‘It doesn‘t matter(별 문제 아냐) 호불호가 좀 갈려도 so what / It doesn‘t matter 노력이 날 배신해도 so what / It doesn‘t matter 우린 걍 해 하고 싶은 음악/ 내 곁에 있어 준 그 모든 사랑들을 모아’란 후렴구 가사에선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고픈 멤버들의 진심을 읽을 수 있다. 연준이 작사와 작곡에, 태현이 작사에 참여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생각을 투영했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게 읽힌다. 신스 펑크(Synth funk) 장르에 반복적으로 ‘쏘 왓’을 외치는 구간은, 공연에서 떼창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은 다른 수록곡보다 더 대중적인 감성이다. 빈티지한 909 드럼 사운드에 테크노 펑크 사운드를 얹은 일렉트로팝(Electro-pop)으로 두번만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후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레트로한 느낌도 강하다. 전종서가 멤버들과 호흡한 뮤직비디오 역시 서사가 어렵지 않게 읽힌다. 사랑하는 연인(전종서)을 붙잡고 싶은 한 인물(다섯 멤버가 나눠 연기했다)의 불안과 혼란을 프레임 안에 담는다.

방황과 혼란의 심경이 담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보는 온라인음원사이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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