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마약왕’이 남긴 골칫거리 ‘하마’…결국 ‘안락사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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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들여온 하마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안락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CNN 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환경부는 에스코바르가 1980년대 개인 동물원에 들여온 하마의 후손이 급증함에 따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안락사 시행 방안을 승인했다.
정부는 하마 개체 수 증가가 지역 주민 안전과 생태계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개체 수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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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들여온 하마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안락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CNN 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환경부는 에스코바르가 1980년대 개인 동물원에 들여온 하마의 후손이 급증함에 따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안락사 시행 방안을 승인했다.
현재 콜롬비아 중부 마그달레나강 일대에는 약 160~200마리의 하마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2030년에는 500마리 이상, 2035년에는 최대 1000마리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 하마는 에스코바르가 1980년대 아프리카에서 밀수해 들여온 4마리에서 시작됐다. 에스코바르 사망 이후 관리가 중단되면서 자연 상태에서 번식해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마는 콜롬비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외래종으로 지목된다. 배설물로 인한 수질 오염과 산소 감소, 토양 훼손 등으로 토착 어류와 매너티, 거북 등 다른 종의 서식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그동안 중성화 수술, 해외 이송, 보호구역 격리 등의 방안을 검토했지만 비용 부담과 낮은 효율성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와의 이송 협의도 진행됐으나 실질적인 승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최소 80마리에 대해 안락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조치는 포획 후 진정제를 투여하고 약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약 72억 페소(약 2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만 이번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생태계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동물권 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건강한 동물을 제거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하마 개체 수 증가가 지역 주민 안전과 생태계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개체 수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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