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 밀린 前 다저스 유망주, 개명이라도 해야 하나… “지금 당장 방출해라” 성난 팬심

김태우 기자 2026. 4.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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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개막 후 3주 가까이가 지났지만 아직도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있는 제임스 아웃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한 지 이제 3주의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고, 시즌 초반 더딘 페이스로 출발했던 선수들도 이제 서서히 자신의 평균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출발조차 못한 선수 또한 있다.

미네소타의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29)은 어쩌면 리그에서 가장 초조한 선수일지도 모른다. 올해 팀의 백업 외야수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아웃맨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속을 태우는 중이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9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가 하나도 없다. 볼넷 하나를 고르는 데 그쳤다. 18타수 무안타다. 타율은 0, 출루율은 0.053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아웃맨의 타격 부진은 지난해 막판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시즌 마지막이라 덜 부각되기는 했지만 시즌 마지막 26타수에서 단 1안타에 머물렀다. 올해 성적을 합치면 최근 44타수 1안타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너무 심각한 타격 부진이라는 것이다. X 등 온라인에서는 “방망이는 들고 (타석에) 나오는 것이냐”, "이름에서 OUT(OUTMAN)를 빼라" 등의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안쓰럽다는 여론도 있지만 비판 여론이 확실히 더 많다.

▲ 2024년부터 뚜렷하게 진행된 타격 하락세에 시달리고 있는 아웃맨은 올해 18타수 무안타에 머물고 있다

아웃맨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외야수는 아니었지만, 그대로 이렇게까지 타격이 추락할 선수는 아니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아웃맨은 트리플A에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2022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시즌 막판 4경기에서 타율 0.462,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09라는 기막힌 성적으로 스타 탄생을 예감했다.

그 결과 아웃맨은 2023년 팀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아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2023년 151경기에 나가 타율 0.248, 출루율 0.353, 23홈런, 70타점, OPS 0.790의 공격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출루율은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았고, 23개의 홈런을 치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타격이 완전히 하락세다. 2024년은 53경기에서 타율 0.147이라는 처참한 성적에 머물렀다. 홈런도 4개로 줄었다. 그 사이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라는 새로운 외야수 자원이 치고 올라왔고, 중견수와 내야수를 모두 볼 수 있는 토미 에드먼이 가세해 아웃맨의 입지가 줄었다. 역시 중견수 소화가 가능한 김혜성의 영입은 결정타였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것을 확인하고 파헤스의 메이저리그 정착을 확신한 다저스는 잉여 자원이 된 아웃맨을 트레이드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우완 브록 스튜어트를 받는 대신 아웃맨을 미네소타에 넘겼다.

▲ 아웃맨은 지난해 막판부터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미네소타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아웃맨으로서는 상대적을 경쟁이 덜한 구단으로 옮겨가 기대가 컸지만 타격 성적이 떨어지며 이제는 마이너리그행이나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지난해 미네소타 이적 후에도 37경기에서 꽤 많은 타석 기회를 얻었으나 타율 0.147, OPS 0.558로 유의미한 반등을 하지 못했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팬사이디드’의 미네소타 전문 매체인 ‘푸켓스폰드’는 14일 “아웃맨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지 않은 좌타자다. 따라서 미네소타는 그를 웨이버 공시 없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다”고 신분 제약이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그를 방출해야 한다. 5월에 29세가 되는 ‘루키 버전’의 아웃맨이 여전히 잠재력을 터뜨릴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트윈스가 그를 26인 로스터에 계속 두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직격했다.

미네소타 마이너리그 팀에 좋은 외야 유망주 자원들이 있기에 더더욱 아웃맨을 남겨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트윈스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에는 아웃맨보다 더 나은 26인 로스터 옵션들이 있으며, 시즌이 진행될수록 그 선택지는 더 늘어날 것이다”면서 “미네소타는 지금 당장 아웃맨을 양도지명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웨이버를 통과해 팀이 조직 내에 계속 보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양도지명을 해도 지금 성적이라면 아예 데려갈 팀이 없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굴욕적인 평가다.

▲ 현지에서는 아웃맨을 당장 로스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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