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달리기로 하나 돼요"... 달린 만큼 난치병 아동 기부도

김동호 2026. 4.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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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양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특별한 자선 달리기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양사 객실승무원 및 본부 임직원 1500명이 참여하는 자선 달리기 행사 '위런(We Run)'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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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최한 '위 런' 자선 달리기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양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특별한 자선 달리기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양사 객실승무원 및 본부 임직원 1500명이 참여하는 자선 달리기 행사 '위런(We Run)'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양사 통합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달리기는 단순히 결승선을 향한 질주가 아닌, 옆에 있는 동료의 숨소리를 느끼고 보폭을 맞추며 진정한 '원팀'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여정"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을 때 고객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경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프 에드워즈 보잉 동북아시아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하며 화합과 협력의 의미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보잉은 앞으로도 대한항공의 성장과 혁신, 지속가능성을 향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공고한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기 행사는 순위를 측정하지 않고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는 비경쟁 방식으로 치러졌다. 달리기 종목은 10㎞와 5㎞ 두 코스로 나눠 초보 러너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양사는 임직원들이 달린 총 주행거리만큼 기부금을 조성해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누적된 총 주행거리는 8495㎞이며, 이에 따라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1㎞당 약 3500원이 적립된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비행 스케줄 등으로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버추얼(Virtual)' 참가를 병행해 더 많은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버추얼 참가자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자유롭게 달린 뒤, 기록 측정 러닝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증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여한 한국보(여)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양원영(남)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은 "지난 25년간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각자의 자리에서 일해왔지만, 이제는 같은 공간에서 동료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면서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온 만큼, 이번 행사로 통합의 첫걸음을 함께 내딛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양사 통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양사 직원들이 서로를 향한 화합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메시지 월' 이벤트와 행사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F&B(식음료)존, 릴렉스존,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양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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