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미추홀구 학원 ‘원장’ 불리던 강사 여고생 성추행 혐의…경찰 수사 착수

인천 한 보습학원에서 '원장'이라 불리던 중년 남성 강사가 여고생을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50대 A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이 일하는 미추홀구 학익동 한 보습학원에서 고교생 B양을 뒤에서 강제로 끌어 안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양 부모가 사건 발생 며칠 후 자녀 피해 사실을 인지해 112에 신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B양 외에도 이 학원을 다녔던 여학생 3명의 성범죄 피해 진술 또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를 가르친 A씨는 원생들에게 '원장'으로 불렸지만 명의상 학원 설립자나 대표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 외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 사건 이후 현재 교단에 서지 않고 있는 상태다.
A씨가 활동한 미추홀구 학원은 지난 15년 동안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 온 보습학원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인천일보와 통화에서 "학생과 선생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반적인 신체접촉 외에 어떤 특별한 성적 접촉은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그 학생이 선생님한테 와서 선생님을 와락 안는다든지 이런 일들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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