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대통령께서 일하라 했으니 일 열심히 해야죠"

곽재훈 기자 2026. 4. 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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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차출'이 거론됐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자신은 출마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 수석은 1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께서 일하라고 했으니까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답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출마 만류로 해석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열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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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는 의사결정권 없어…'네가 결정해라' 하면 청와대 남겠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차출'이 거론됐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자신은 출마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 수석은 1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께서 일하라고 했으니까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하 수석에게 "작업하려고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웃으며 이야기해 출마를 만류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출마 만류로 해석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열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통령 발언의 진의가 출마 만류인지, 하 수석 출마에 대한 여론의 관심 환기 또는 이름값 높이기 차원이라고 보는지 묻자 그는 "제가 그걸 파악할 능력이 없다"며 "관심법이 없으니까 당연히 액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대통령 참모는 복잡하게 생각해서 뭘 하기보다는 명확한 지시에 대해서 수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의지를 재차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지금 현 시점 기준으로는 열심히 청와대에서 일을 해야 한다"며 다만 "대통령님의 의사결정에 따라서 계속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다만 그러면서도 '하 수석 본인의 뜻은 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몇 번 말씀을 드렸다. 청와대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당분간은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참모는 기본적으로 대통령님과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해야 하고, 참모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면서 "대통령님이 '네가 결정해라'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 혹은 어떤 게 국익에 가장 최선인지, 어떤 게 국가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가 "만약 대통령께서 '네가 결정해라' 한다면 하 수석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하 수석은 "저는 (청와대에) 남는 걸로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 수석이 먼저 대통령께 출마하겠다는 의견을 밝힐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는 "저는 이쪽(청와대 근무)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가 굳이 그걸 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서 여전히 자신을 만나겠다며 영입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저는 연락받은 바가 아직은 없고, 정무수석 라인을 통해서 연락을 했을 수는 있으나 또 마찬가지로 정무수석께도 (내가) 따로 연락을 받은 바는 없다"고 했다. 정 대표와의 만남은 "일단 계획이 나온 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당에서는 '영입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진행자가 묻자 하 수석은 "그러게나 말이다"라며 "당이 생각하는 80%의 정의나 기준이 있겠지만 그게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하 수석은 '본업'인 AI 관련 질문·답변을 진행하던 중 '청와대에서도 AI를 쓰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네, 저희 수석실에서 쓰고 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쓰는지 묻자 그는 "챗GPT가 열려 있고, 추가적으로 국내에서 만든 서비스들도 열려 있다"며 "제미나이는 보안 장치를 넣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조금 있다고 해서 조금 순위가 뒤로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통령도 AI를 쓰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님은 워낙 일정이 많으셔서…"라며 "저희가 안전하게 쓰는 게 검증이 되면 쓰시게 될 것"이라고 그는 답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AI혁신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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