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라늄 생산 확대 정황 포착…영변 새 시설 원심분리기 가동 준비 완료
[앵커]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고해상도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특히 핵무기의 원재료 격인 '우라늄 정광' 생산 공장이 지금도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해북도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입니다.
인근 광산에서 채굴한 우라늄 광석을, 핵무기 제조 중간 원료인 '우라늄 정광'으로 가공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일대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올해 초 용매를 추출하고 침전시키는 공장 내 핵심시설의 지붕 공사가 시작됐는데, 최근 지붕이 선명한 파란색 지붕으로 바뀌어 공사가 마무리된 모습이 확인됩니다.
[정성학/한국우주안보연구소 전문위원 : "시설 보수나 정비를 통해서 우라늄 정광 생산 라인이 계속 가동되는 신호로 판단됩니다."]
공장 내 화물열차가 다니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최종 생산물을 영변 핵시설 등으로 옮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련 과정에서 나온 고체 폐기물을 쌓아놓은 구역의 면적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춘근/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 : "원자탄 생산 능력을 확장해 가지고 조금 더 많은 수량, 고도화된 핵무기를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영변의 새 우라늄 농축시설은 전력망 연결과 원심 분리기 설치 등 내부 설비 작업이 진행된 거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가동될 경우 영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이 배 가까이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두 달 전 9차 당대회 때 핵무기 확충 의지를 드러냈는데, 핵시설 확장과 현대화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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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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