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출범 10년 4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G80·GV80 덕분"

류종은 기자 2026. 4. 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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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 블랙 에디션'.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국내 최초의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지 10년 4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브랜드 대표 모델인 G80를 필두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인 'GV 시리즈'가 고른 성장을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3월 마감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량이 총 100만2998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11월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세단과 SUV, 전동화 모델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이뤄낸 성과다.

제네시스는 2015년 12월 플래그십 세단 EQ900를 출시하며 국내 고급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7년 G70, 2018년 G90를 선보이며 세단 라인업을 갖췄고 2019년까지 연평균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초를 다졌다.

성장의 기폭제는 SUV 모델의 등장이었다. 2020년 브랜드 첫 SUV인 GV80를 시작으로 GV70를 잇따라 출시하며 그해 10만838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90.8% 급증한 수치로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제네시스 준대형 SUV 라인업인 'GV80' 쿠페'(왼쪽)와 ‘GV80’(오른쪽). 사진=제네시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제네시스의 성장을 주도한 대표 세단 G80다. G80는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누적 42만2=589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의 42.1%를 차지했다. 브랜드 내 확고한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입지를 증명했다.

이어 SUV 모델인 GV80가 18만9485대 판매돼 18.9%의 비중으로 2위에 올랐다. GV70는 182,131대로 18.2%를 기록했으며 플래그십 세단 G90는 130,998대로 13.1%를 차지했다. 차종별 비중은 세단 61.8%, SUV 38.2%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이다. 올해 1월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 달성 당시 국내 판매량은 약 98만대로 전체의 64%를 점유했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의 성공 요인으로는 독보적인 디자인 철학과 품질 경쟁력이 꼽힌다.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 상을 휩쓸었다. 또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사진=제네시스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고객 접점 강화도 한몫했다. 2018년 제네시스 강남을 비롯해 수지, 청주 등 주요 거점에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 2023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 VIP 전용 공간인 제네시스 라운지를 열어 품격을 높였다.

스포츠와 문화 후원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도 지속했다. 2017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후원하며 의전 차량을 지원해왔다. 또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골프 대회를 통해 국내 남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은 지난 10년간 브랜드에 신뢰를 보내준 국내 고객들이 만든 성과"라며 "국내는 제네시스의 뿌리인 만큼 유대를 강화해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