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北실향민 부모 둔 미셸 박 스틸 美대사… ‘동맹잡음’ 불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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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한국계 미셸 박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중동 전쟁에서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다소 감지되던 상황에서 미 공화당 내 대표적 '지한파'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스틸 전 의원이 주한미국대사로 낙점되면서 양국의 고위급 외교 채널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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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공석 깨고 한국계 낙점
트럼프 대통령과 깊은교감 신임
양국 외교채널 정상궤도 기대감
서울 출생… 20년 살다 美 이주

이정우 기자,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한국계 미셸 박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중동 전쟁에서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다소 감지되던 상황에서 미 공화당 내 대표적 ‘지한파’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스틸 전 의원이 주한미국대사로 낙점되면서 양국의 고위급 외교 채널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스틸 전 의원을 주한미국대사로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공식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새 주한미국대사가 지명된 것은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이임된 지 약 15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스틸 주한대사 내정자가 향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미 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틸 지명자가 부임하면 성 김 전 대사 이후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부터 유력한 주한미국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분류되는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소통이 될 정도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내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배우자 숀 스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당내 입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 지명자는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21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데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동참할 정도로 남북 관계 등에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 서울 출생인 스틸 지명자는 1975년 20세 무렵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부모는 6·25 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해 부산으로 피란한 실향민이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국계의 미 정계 진출 필요성을 느껴 정치에 입문했다. 2020년과 2022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두 차례 선출되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다. 의정 활동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고, 북한 출신 부모를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어에 능통하고, 미국 내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직전인 2024년 10월 SNS를 통해 스틸 지명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 측과 교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대미 투자 협상 등 한·미 간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 최고위층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이정우 기자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이정우·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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