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뢰 제거작업 착수… 이란도 정확한 위치 몰라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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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란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이란이 해협 곳곳에 매설한 수천 발의 기뢰와 비대칭 전력을 동원한 반격을 예고해 이번 작전이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실제로 미국이 해상 봉쇄에 나서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군함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군함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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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기뢰 등도 살포 가능성

미군이 이란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이란이 해협 곳곳에 매설한 수천 발의 기뢰와 비대칭 전력을 동원한 반격을 예고해 이번 작전이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CNN은 “이란전 시작 6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에 이번 전쟁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의 주요 목적은 이란의 자국산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막아 자금 흐름을 봉쇄함으로써 대이란 압박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아울러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 해협 내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고 국제 유가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반격 역량을 경계하고 있다. 이란은 기뢰와 미사일을 탑재한 소형 공격정, 수상·공중 드론,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과 어깨 발사형 대공 미사일 등 반격 수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실제로 미국이 해상 봉쇄에 나서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군함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군함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가장 큰 물리적 위협은 이란이 해협에 뿌려놓은 10∼12발(추정치)의 기뢰다. 또 이란은 최대 6000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란은 위치가 기록되지 않은 접촉 기뢰뿐 아니라 선박의 소음, 자기장, 심지어 정전기에도 반응하는 지능형 ‘감응 기뢰’를 대거 살포한 상황이다. 특히 특정 횟수의 선박이 통과한 뒤에야 작동하는 ‘지연형 기뢰’는 소해(기뢰 제거) 작전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핵심 요소다. 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장은 “일부 기뢰는 탐지되지 않거나 폭발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으며 복합형 기뢰의 경우 대응이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란이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기뢰를 매설한 점도 기뢰 제거 작업의 난점 중 하나다.
봉쇄 범위도 방대하다. 미국은 호르무즈 양쪽의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타깃으로 삼았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고사령관은 완벽한 봉쇄를 위해선 “만 외부에 항모 타격단 2개와 군함 12척, 내부에 최소 6척의 구축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해군 소속 전용 기뢰 제거함이 대부분 퇴역한 점도 작업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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