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가격 국내 시장에 반영되면 충격 커” [중동발 에너지 쇼크]

배문숙 2026. 4.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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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개 정유사가 4~5월 신청한 비축유 스와프(SWAP) 물량이 32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하루 원유 사용량(290만배럴) 기준 약 11일치로, 대체 원유 도입 전까지 정유·석화 설비의 연속 가동을 떠받치는 핵심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가 해외에서 원유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정부가 먼저 비축유를 빌려준 뒤 추후 대체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 돌려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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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
3차 석유최고가격제 유가 미반영 지적에 답변
“4개 정유사, 4·5월 비축유 스와프 3200만 배럴”
한병도(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병기(왼쪽 두 번째)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국내 4대 정유사 관계자 등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유소-정유사 사회적대화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내 4개 정유사가 4~5월 신청한 비축유 스와프(SWAP) 물량이 32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하루 원유 사용량(290만배럴) 기준 약 11일치로, 대체 원유 도입 전까지 정유·석화 설비의 연속 가동을 떠받치는 핵심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사용되는 헬륨, 브롬화수소, 알루미늄힐 등 소재에 대한 공급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황산에 대해 수출 통제에 나설 경우에도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현재 4개 정유사의 4~5월 스왑 신청 물량은 잠정적으로 약 3200만배럴에 이른다”면서 “이미 6건에 해당하는 838만배럴은 비축유로 이송됐으며 이달 중 800만배럴이 추가적으로 계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2000만배럴에서 약 1200만배럴이 추가된 수치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가 해외에서 원유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정부가 먼저 비축유를 빌려준 뒤 추후 대체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 돌려받는 제도다.

양 실장은 “다음달 원유 확보 상황은 평시 대비 82%로 4~5월 대체원유는 약 1억18000만배럴이 확보됐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브라질, 호주, 콩고 등 총 17개국에서 대체원유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헬륨,브롬화수소, 알루미늄휠, 황산니켈, 에틸렌가스 등 반도체·자동차· 배터리·조선 소재는 현재 공급차질 동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실장은 “헬륨, 알루미늄휠은 대체수입선 확보를 통해 수급에 문제 없다”면서 “황산니켈은 내수용 황산 전량 국내 생산중으로 공급 차질 우려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수입이 거의 없어 중국의 황산 수출 통제시에도 국내 공급망에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브롬화수소는 주로 미·일에서 수입 중이며, 현재 차질 없이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 정부는 최근 55% 수준까지 떨어진 NCC(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을 다시 70% 안팎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NCC 가동률은 지난해 80% 선을 유지하다가 점차 하락해 올해 3월 가장 낮은 55% 수준까지 떨어졌다.

3차 석유최고가격제가 국제유가 급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쟁 이전과 비교해 휘발유 가격은 18%, 경유는 24%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최고가격제에 국제 석유제품 가격 지표인 몹스(MOPS) 기준 반영이 안됐다는 것과 관련해 “전쟁 전 가격보다 4월 2일에 가장 많이 올라 거의 3배 정도 상승했다”면서 “우리 시장에 바로 반영된다면 그 충격이 어떨가 싶다. 특히 화물차 운송비와 민생경제 충격도 같이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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