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김효주, LA 챔피언십서 LPGA 통산 10승 재도전…마스터스 휴식 뒤 우승 사냥 다시 시작

김석 기자 2026. 4.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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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지난달 23일 끝난 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프카메라 찍는 포즈를 흉내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주를 쉬며 재충전한 김효주가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이 열린다.

지난주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동안 쉬어갔던 LPGA 투어는 이 대회로 일정을 재개한다. 이 대회 다음으로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이 이어진다.

메이저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쉬면서 준비하는 선수들과 대회에 출전해 샷 감각을 조율하는 선수들이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휴식을 택했다.

시즌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에 머무는 티띠꾼은 서부의 LA에 갔다가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리는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비행하는 것보다는 댈러스에서 바로 휴스턴으로 이동하는 것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텍사스로 이동해 치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기록,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3위권 밖으로 밀려난 코르다는 올해 LA 챔피언십을 포기했다.

세계랭킹 3위인 김효주는 이들이 출전하지 않음에 따라 최고 랭킹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다.

김효주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코르다와 함께 LPGA 투어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컵을 든 김효주는 30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을 2연패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효주는 첫날 공동 4위, 2라운드에 공동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부풀렸지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기세가 다소 꺾였다.

아람코 챔피언십 3, 4라운드에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던 김효주는 휴식 기간 이를 점검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1년 고진영 이후 5년 만에 단일 시즌에 3번 우승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또 한국 선수 가운데 6번째로 LPGA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박세리(25승)가 가장 먼저 LPGA 10승 고지에 올랐고 박인비(21승), 신지애(11승), 김세영(13승)이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세 번을 기록한 코르다와의 타이틀 경쟁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

김효주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69점으로 코르다(66점)를 앞서고 있지만 상금(100만2997달러)은 코르다(111만8718달러)에 이어 2위다. 평균 타수는 코르다가 68.27타로 1위, 김효주는 68.70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는 김효주 외에 김세영, 최혜진, 이소미, 임진희, 유해란, 고진영, 최운정, 이미향, 신지은, 윤이나, 이일희, 양희영, 전인지, 황유민, 강민지, 안나린, 이정은, 박금강, 주수빈, 장효준, 이동은, 전지원, 이정은 등 24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선수로는 지난해 신인왕 야마시타 미유(일본), 2023~2024년 이 대회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 등이 거론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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