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4시]수출 리스크 줄이고 판로도 넓히고…천안시,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6. 4.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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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도시 인프라 예산 선제 확보 나서…국비확보 총력
시민 제안이 정책 됐다…천안시, 스마트 횡단보도 6곳 구축
천안시, 디지털 e스포츠로 장애인체육 새 모델 만든다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지난 3월 천안시 C-TRADE 수출상담회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 천안출장소 관계자가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무역보험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 안전판' 확대에 재정지원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 대금 미회수와 금융 부담 등 대외 거래 리스크를 줄여 지역 제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14일 관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천안에 본사를 둔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 달러 이하 중소 제조기업으로, 기업당 최대 200만원까지 무역보험 보험료와 보증료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수출 대금 미회수, 환율 급변, 수출금융 조달 부담 등 중소기업이 해외 거래 과정에서 겪는 각종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 경험과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질적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해 6000만원을 투입해 114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약 175억원 규모의 수출 유발 효과와 3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실제 수출 확대와 기업 피해 보전에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지원 폭도 넓힌다. 전년도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단체보험 일괄 가입 제도'를 신규 도입해 보다 많은 수출 초보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지난해 114개 사에서 올해 약 350개 사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이와 함께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환변동보험, 수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수출신용보증, 해외 바이어 신용도를 무료로 확인해주는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 등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수출 중소기업의 거래 안정성과 자금 운용 여건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의 경기 둔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상대적으로 대응 여력이 약한 중소 제조기업의 수출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 천안시, 국토부·행안부 동시 공략…도시 인프라 예산 선제 확보 나서

천안시는 도로망 확충과 재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전에 총력을 다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4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아산 배방~천안 목천'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노선은 천안·아산 생활권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고 도심 교통 분산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성거~목천 국도대체우회도로 500억원, 입장~진천 국도34호선 건설 200억원, 목천~삼룡 국도1호선 확장 100억원 등 주요 간선도로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도 건의했다. 천안시는 산업단지와 주거지 확장에 비해 도로망 확충 속도가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광역 교통체계 재편을 위한 국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는 상습 침수지역 정비를 위한 재난안전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안궁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와 송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를 신규 사업으로 제안하며, 반복되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부각했다.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아우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0억원, 원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20억원, 맹곡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8억원 등이 대상이다.

천안시는 이번 중앙부처 방문을 시작으로 5월 말 각 부처 예산안 제출 전까지 정부 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전방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시민 제안이 정책 됐다…천안시, 스마트 횡단보도 6곳 구축

서북구 백석동 천안제일신협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보행 적색 잔여시간 표시등'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사업을 마무리하며 생활밀착형 보행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시민 제안이 실제 교통안전 정책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참여형 행정'의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14일 보행환경 개선과 교통사고 예방 위해 추진한 '2026년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발굴·선정된 사업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설치 대상지는 차량 통행량과 보행자 이동이 많은 불당1동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 등 6개소다. 시는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선정했다.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교통시설은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보행 적색 잔여시간 표시등이다.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 신호를 표출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의 신호 인지를 돕고, 적색 잔여시간 표시등은 남은 대기 시간을 숫자로 안내해 무단횡단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천안시는 이번 사업이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과 사고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고령 보행자 확대 등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는 향후 사고 다발 지역과 보행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교통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천안시, 디지털 e스포츠로 장애인체육 새 모델 만든다…지·관·학 협업 공모 선정

천안시장애인체육회와 단국대학교 관계자들이 '뉴 아이디어 공모사업' 선정을 기념하며 디지털 e스포츠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e스포츠를 접목한 새로운 장애인체육 모델 구축에 나선다. 단순 체육 프로그램을 넘어 재활·건강관리·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스포츠 플랫폼을 지역 기반 협업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천안시는 천안시장애인체육회가 단국대학교와 공동 기획한 'BioHealth UniConnect e-sports Challenge' 사업이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주관 '뉴 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 기반 통합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e스포츠를 매개로 신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장애인체육회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관·학 협업 구조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장애인 체육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오는 10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대학생,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경쟁과 체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세대와 장애 유무를 넘어선 교류의 장을 형성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휠체어 레이싱 게임 'Wheely-X'를 활용한 e스포츠 경기, 체험형 스포츠 콘텐츠, 디지털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 상담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체육활동과 재활, 건강관리, 디지털 체험을 결합한 복합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은 천안시장애인체육회가 행정 지원과 참여자 모집을 맡고, 단국대학교가 시설과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디지털 장비와 기술 지원은 관련 기업인 캥스터즈가 담당한다.

천안시는 이번 사업이 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는 물론, 디지털 기반 스포츠 산업과 지역 대학·기업 협력 모델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천안시, 위기청소년 12명 맞춤 지원…생활·학업비 2140만원 투입

천안시는 학교폭력 피해 등 복합 위기에 놓인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천안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 12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경찰서, 교육지원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청소년 안전망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위기청소년 지원 방안과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심의 결과 신규 지원 대상 10명과 기간 연장 2명 등 총 12명이 특별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이들에게 총 214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활비와 학업비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보호자 부재, 학교 밖 청소년, 가정폭력·학교폭력 피해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다. 천안시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상담·복지·자립 지원도 병행해 위기 해소와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청소년 안전망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과 연계 체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천안시는 위기청소년 문제가 단일 기관 대응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지역사회 전반이 참여하는 통합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백석대, '파란사다리' 주관대학 선정…취약계층 학생 70명 해외연수 지원

백석대학교는 교육부 해외연수 지원사업인 '파란사다리' 주관대학에 선정돼 취약계층 대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계

파란사다리 사업은 경제·사회적 취약층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과 진로 설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교육복지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4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3억1300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지원된다. 항공료와 숙박비, 어학 교육, 현지 체험 비용 등 연수 전반 비용이 포함돼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파견 규모는 백석대 재학생 56명과 인근 지역 타 대학 학생 14명 등 총 70명이다. 백석대는 지역 거점 주관대학으로서 인근 대학 학생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사업 효과를 넓힐 계획이다.

참가 학생 선발은 5월 중 마무리되며, 이후 5~6월 사전교육을 거쳐 6~8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등 4개국에 학생들을 파견한다. 현지에서는 대학 연수와 기업 탐방, 문화 체험 등 진로·역량 개발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백석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학의 국제화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교육복지 플랫폼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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