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준호, ‘이스라엘 결의안 기권’ 조선일보 보도에 “맥락 고려 없어…국민 수준 무시”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공개 비판이 한국의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안 기권 결정과 배치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두고 “우리 국민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두 사안을 묶어 보도한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운영수석이 문제 삼은 것은 ‘한국이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촉구한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다’고 보도한 전날 조선일보 기사다.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군의 국제법 위반 공개 비판이 결의안 기권과 상충될 뿐 아니라 대미 외교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천 원내운영수석은 “기권은 결의안의 구체적 문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언급한 것과 등치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의안 결정 시기와 현재는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며 “최근 이스라엘에 우려를 표한 이탈리아·프랑스·영국도 이 결의안에 기권했다”고 했다.
천 원내운영수석은 “윤 정권이 무너뜨린 대외 외교는 이재명 정부에서 복원되고 있다”며 “중동전쟁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정당한 선언을 의도적·악의적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천 원내운영수석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2일 광화문 연합예배에서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발언에 대해 막말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의힘도 딱 전광훈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팔트 극우와 단절은커녕 여전히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건가”라며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억지 해석과 악의적 매도가 오히려 국익을 해하는 길임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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