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환생한 SK 두 창업주 “위기 두려워 말고 10년 내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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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뼈대를 세운 두 창업세대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오늘날 다시 돌아왔다.
14일 SK그룹은창립 73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철학과 업적을 딥러닝으로 복원한 AI 영상을 공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직물과 석유를 거쳐 통신, 반도체로 진화해 온 그룹의 궤적이 이제 AI로 이어지고 있다"며 "두 창업세대가 남긴 패기와 지성의 메시지가 험난한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갈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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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정호 미디어랩 기자)

"모두가 다 끝났다고 했던 잿더미 공장 앞에서도, 기회가 왔을 때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기업가라면 마땅히 10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 위기 앞에서도 우리만의 원칙을 지키며 끊임없이 혁신하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SK그룹의 뼈대를 세운 두 창업세대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오늘날 다시 돌아왔다. 급변하는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패기'와 '도전'의 철학을 임직원들에게 불어넣기 위한 시도다.
14일 SK그룹은창립 73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철학과 업적을 딥러닝으로 복원한 AI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되고 있으며, 사내 방송망을 통해서도 전 구성원에게 송출 중이다.
잿더미에서 반도체·통신까지…창업세대가 직접 들려주는 73년 성장사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이한 SK그룹은 두 회장의 육성과 생전 일화를 엮어 이번 영상을 완성했다. 영상은 1953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선경직물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장면부터 시작해 그룹의 장대한 발전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영상 속 최종건 창업회장은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고, 무너진 것은 다시 세운다"는 초창기 신념을 강조한다. 이어 1958년 국내 최초 나일론 생산, 닭표 안감의 대히트, 워커힐호텔 인수 등 굵직한 결단의 순간들을 회고하며 "할 수 있고, 해야 되고, 하면 된다"는 굳건한 의지를 전한다.
1973년 바통을 이어받은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의 원대한 꿈을 이뤄낸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오늘날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정보통신기술(ICT) 도약의 결정적 계기였던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전 당시를 떠올리며 "미래가 멀다며 다들 주저했지만, 끊임없이 준비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한다.
3000여 건 사료 학습한 AI…최태원 회장 "DNA 나누고자 제안"
영상 마지막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년 창립기념일 당시 낭독했던 "두 분의 치열함과 저력으로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쓰자"는 기념사가 삽입돼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맺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AI 기술로 창업세대의 지성과 패기의 DNA를 구성원들과 공유하자"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구체화됐다. 과거 실사 촬영이나 CG(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100% AI 기술로만 영상을 구현한 것은 그룹 사상 최초다. AI는 기존 그룹 사사(社史), 선대회장 저서, 그리고 디지털 복원된 3000여 건의 '선경실록' 육성 테이프 등을 딥러닝해 스토리보드 구성부터 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선혜원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메모리얼데이' 행사에서도 이 영상이 상영됐다. 완성본을 확인한 최 회장은 "영상과 음성의 정교함이 놀라운 수준"이라며 "1~2년 뒤면 AI 기술이 상상 이상으로 고도화될 것"이라고 감탄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직물과 석유를 거쳐 통신, 반도체로 진화해 온 그룹의 궤적이 이제 AI로 이어지고 있다"며 "두 창업세대가 남긴 패기와 지성의 메시지가 험난한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갈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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